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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항고심 후 거취 결정…지방선거 걸림돌 장동혁,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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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항고심 후 거취 결정…지방선거 걸림돌 장동혁, 결단하라"

'새얼굴' 비대위·선대위 구성 압박…사실상 張 2선 후퇴 요구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 주호영(6선, 대구 수성갑) 의원이 8일 "항고심 판단을 끝까지 지켜본 다음에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결정을 유보했다. 앞서 법원은 주 의원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는데, 주 의원은 이에 불복해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장동혁 대표에게 "당 운영 실패와 공천 실패의 책임"을 물었다. "보수재건을 위해 가장 먼저 치워야 할 걸림돌" 등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하며 사실상 장 대표 2선 후퇴를 요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3일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뒤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말하겠다'며 미리 예고한 일정이었다.

다만 주 의원은 무소속 출마, 불출마 여부를 명확히 하지는 않았다. 대신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는 있어서도 안 되고 받아들여서도 안 되는 일이다", "공천 심사가 아니라 특정인을 겨냥한 표적 배제였다" 등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이번에 바로잡지 못하면 제2, 제3의 '대구시장 공천 파동' 사례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 항고 제기 이유를 설명했다.

주 의원은 "항고심 판단을 기다린다고 해서 이번 공천 난맥상과 장동혁 체제의 책임을 덮고 가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쯤 되면 지도부가 할 일은 분명하다. 왜 국민이 등을 돌렸는지 반성하고, 무엇을 어떻게 바꿀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책 없는 지도부'에 날을 세웠다. "비정상도 이런 비정상이 없다"며 "이번 위기의 한복판에 장 대표 체제가 있다"고 겨누었다. 주 의원은 "대구 현장에서도 장 대표가 보기 싫어서 국민의힘을 못 찍겠다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장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야말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선거운동'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에게 당 운영 실패와 공천 실패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윤어게인'과 단절하지 못한 책임도 분명히 물어야 한다"며 "살신성인과 선당후사를 말하려면, 장 대표가 가장 먼저 결단해야 한다"고 거취 표명을 압박했다.

주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당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 대표 체제 그 자체"라며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당을 새로 세울 새로운 책임 체제를 즉각 구성하라"고 장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당이 다시 원칙 위에 서고, 사람보다 제도가 앞서며, 공천이 공정한 경쟁의 장이 되도록 제 역할을 끝까지 다하겠다"며 "더 쉬운 길이 아니라 더 무거운 책임의 길을 택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장 대표 책임론에 대한 언급은 주 의원과 함께 대구시장 경선에서 배제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으로부터도 나왔다. '대구시장 예비후보' 어깨띠를 두르며 자체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 전 위원장은 CBS 라디오에 나와 대구 민심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 불만을 표하는 분들이 많다"며 "잘못된 절차와 과정에 대해서는 시정돼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소한 일정 정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요구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6선 주호영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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