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환율 변동성에 대응해 정부 추경 집행 전 자체 재원을 투입하는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하남시는 이달 중 정부지원금과 자체사업비 60억 원을 포함해 총 300억 원 규모의 긴급 추경을 편성·제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중동전쟁 대응 비상경제 TF’를 구성하고, 에너지수급 관리, 민생 안정 및 소상공인 지원, 기업 지원 등 3개 반으로 운영하며 민생경제 타격 최소화를 목표로 상시 대응 체계를 갖춘다.
골목상권 회복과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화폐 지원을 연간 12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5~8월 할인율을 기존 8%에서 10%로 올리며 월 구매한도도 30만 원으로 높인다. ‘뮤직인더하남’ 축제 기간에는 결제 시 1인 최대 3만 원 한도의 5% 캐시백도 즉시 지급한다.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협력해 전통시장 온라인 판로 확대도 지원하며, 신규 입점 가맹점에는 중개수수료 2% 적용과 20만 원의 ‘사장님지원금’을 제공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기존 10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확대하고, 경영환경 개선 사업도 50개소를 지원한다. 기업 금융 지원은 기존 24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늘리고, 특별경영자금과 수출 물류비 지원도 신규 시행한다.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해 상수도·하수도 요금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동결하고, 석유 매점매석 신고와 종량제봉투 수급 안정 조치도 추진한다.
에너지 취약계층에는 가구당 5만 원씩 에너지바우처를 한시 지원하며, 공공부문 중심 승용차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 등 절약 대책을 시행한다. 시민에게도 조명 끄기, 대중교통 이용, 플러그 뽑기, 고효율 가전 사용 등 일상 속 에너지 절약 실천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중동 지역 불안 장기화에 대비해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시민들도 사재기 자제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하남시는 앞으로도 국제 정세와 경제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탄력적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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