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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조업 경기전망 ‘소폭 개선’…여전히 기준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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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조업 경기전망 ‘소폭 개선’…여전히 기준치 밑돌아

2분기 BSI 75 기록…전분기 대비 상승에도 체감경기 부진 지속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 최대 리스크…중동 변수에 기업 부담 가중

경북 포항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경기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3월 9일부터~18일까지 지역 제조업체 83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BSI)’ 조사 결과, 2분기 BSI는 75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64)보다 상승한 수치지만,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 호전을, 하회하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포항상공회의소 제공

실제 응답 기업의 55.5%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예상했으며, “악화” 전망은 34.9%, “호전” 전망은 9.6%에 그쳤다.

전분기 대비 악화 전망 비중은 줄었지만, 뚜렷한 회복 기대감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항목별로도 전반적인 부진 흐름은 이어졌다. 매출액(75), 영업이익(64), 설비투자(80), 자금사정(70) 등 주요 지표 모두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철강업(66)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악화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외부 리스크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학업(87)은 재고 부담 완화로 하락세가 둔화됐지만,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기타 제조업(78) 역시 내수 침체 영향으로 기준치 이하에 머물렀다.

기업들은 경영 환경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35.3%)’을 꼽았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17%), 환율 변동성(13.2%), 수요 둔화(각 9.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66.3%는 “중동 사태가 경영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주요 영향으로는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43.1%), 환율 상승 부담(24.4%), 물류비 증가 등이 지목됐다.

▲ⓒ포항상공회의소 제공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예상되는 피해로는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52.6%)’이 가장 많았고, 수입비용 증가와 물류 차질, 수출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 역시 위축되는 분위기다. 기업의 42.2%는 당초 계획보다 투자 축소 또는 지연을 예상했으며, 그 이유로는 시장 상황 악화와 생산비용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체감경기가 일부 개선되긴 했지만, 원자재 가격과 국제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로 인해 본격적인 회복세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지원과 함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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