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고창 출신 우수 대학생들이 고향 후배들의 ‘개천에서 용 나기’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단순한 과외를 넘어 인생의 선배로서 고민을 나누고 진로를 함께 그리는 ‘정서적 연대’의 장이 열린다.
(재)고창군장학재단은 지역 출신 대학생이 관내 중·고등학생들의 학습과 성장을 돕는 ‘2026년 상반기 대학생 학습코칭 멘토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멘토링에 참여하는 대학생 40명은 그 면면이 화려하다. 서울대(1명), 고려대(1명), 연세대(3명), 카이스트(1명)를 비롯해 치의학과(3명), 약학대(2명), 교육대(2명) 등 이른바 ‘메디컬’ 및 주요 상위권 대학 재학생들이 대거 합류했다.
하지만 이들이 선발된 이유는 단순히 대학 타이틀 때문만은 아니다. 재단은 활동계획서를 통해 멘토들의 지도 역량과 진정성을 꼼꼼히 검토했다.
실제 멘토로 선발된 한 대학생은 “학창 시절 지방에서 겪었던 입시 정보의 갈증과 고민을 잘 알고 있다”며 “치대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에게 나만의 비법을 아낌없이 전수해 꿈의 징검다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국어교육을 전공하며 학원 강사 경험을 쌓은 또 다른 멘토는 후배를 위한 체계적인 내신 전략 포트폴리오를 직접 준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재단은 관내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중·고교생 멘티들의 희망 진로와 대학생 멘토들의 전공을 고려해 1:1 맞춤형 매칭을 완료했다. 이들 40개 팀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정기적으로 만난다.
재단은 매주 활동일지를 통해 내실 있는 운영을 모니터링하며, 사업 종료 후 멘토들에게는 60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해 지속적인 지역사회 공헌을 독려할 방침이다.
고창군장학재단 관계자는 “이번 멘토링은 지식의 전달을 넘어, 고향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선후배가 정서적으로 유대감을 쌓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의 인재가 다시 지역의 후배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고창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군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의 교육 격차 해소와 다양한 교육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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