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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 업신여기는 민주당 행태'…도지사후보 경선 후폭풍에 도민 분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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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 업신여기는 민주당 행태'…도지사후보 경선 후폭풍에 도민 분노 확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민주당의 미숙함이 전북을 전국적 우스갯거리로 만들었다"는 강한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경선 결과 자체보다도 과정과 대응의 미숙함이 도민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가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전북도민이 기다린 것은 1% 차이의 극적인 승부가 아니라 정상적인 경선 절차였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선 결과, 후보 별 득표 차이가 1%든, 0.1%든 당이 정당한 절차를 통해 후보를 확정하면 되는 문제였다는 것이다.

전주의 한 시민은 "누가 민주당 경선 결과를 이렇게 시끄럽게 공개하라고 했느냐"고 따져 물으면서 "불미스러운 논란까지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면서 전북을 희화화한 책임은 분명히 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의 출발점은 이른바 '청년 술자리·현금 제공' 사건이다. 현직 도지사가 청년들과의 술자리에서 대리운전을 하라며 현금을 건네는 장면이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공개되면서 파장이 시작됐다.

이 사안은 당 차원의 징계로 이어졌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사건 자체에 대한 비판이 더 컸다. 당시 자리에는 민주당 소속 현직 기초의원들이 동석했고, 또한 참석 청년들 역시 민주당 소속 청년들이었다는 점도 논란을 더욱 키웠다.

도민들은 "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현직 도지사가 당연히 선거 관련 얘기가 오갔을 당 소속 청년들과의 만찬자리에서 술자리를 벌였다는 점과, 대리운전을 하라면서 현금을 건네는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며 "도민 눈높이에서 납득하기 힘든 장면이었다"고 지적했다.

이후 경선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이 이어졌다. 청년들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자리와 관련해 일부 정치인들의 참석 여부와 비용 처리 문제 등이 추가로 도마에 올랐다. 특히 식사 비용을 둘러싼 '제3자 대납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한 정치권 인사는 "이 같은 사안은 당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조사해 의문을 해소했어야 한다"며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점이 사태를 키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당 차원의 대응이 늦어지고 메시지가 엇갈리면서, 논란은 지역을 넘어 전국적 이슈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전북 정치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됐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민들 사이에서는 "왜 당 내부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지역 전체가 비판의 대상이 되도록 했느냐"는 불만이 나온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사의 최근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지금 전북 정치가 도민에게 희망이 아니라 실망과 상실을 안겨주고 있다"며 책임과 안타까움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경선 파행과 논란의 출발점에 있었던 인사가 이제 와서 남탓과 공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북도민은 경선 결과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과정과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0.1% 차이라도 특정 정당의 후보가 결정되면 이를 별다른 문제 없이 수용해 온 것이 그동안의 유권자의 선택 과정'인 게 사실이다.

경선은 끝났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민주당 내부 갈등으로 끝날지, 아니면 전북 정치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이어질지는 향후 당의 대응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도민들 사이에서는 "이 사태를 만든 주체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윤준병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추후 '49.5:50.5' 내용은 삭제했다.ⓒ윤준병 국회의원 페이스북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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