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 중앙회장의 경남 합천 방문은 철저하게 농민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경남지역 농민단체들은 13일 경남 합천에서 이같은 날 선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들은 "최근 강호동 농협 중앙회장은 금품수수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의 경찰 조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렀다"며 "이는 농협의 도덕성과 공공성을 뿌리째 흔드는 중대한 사건이며 농협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린 심각한 사태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 사태의 중심에 선 인물이 여전히 농협의 수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 이것 자체가 농민과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강호동 농협 중앙회장은 책임지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반성도 없이 오히려 아무 일 없다는 듯 현장을 돌아다니며 권력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호동 농협 중앙회장의 경남 합천 방문은 분노한 현장의 목소리를 짓밟고 농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언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즉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농민들 앞에 각종 의혹에 휩싸인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 그 자체가 농민에 대한 모욕이다는 것.
이들은 "지금 농민들은 생산비 폭등과 가격 폭락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삶이 무너지고 농업이 무너지고 있다. 그런데 농협의 수장은 농민의 고통에는 눈을 감고 오직 자신의 자리와 자신의 권력만 지키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호동 농협 중앙회장의 경남 방문은 농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협동조합의 가치를 짓밟는 폭거이다"면서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농민의 땀과 희생으로 유지되어 온 농협을 더 이상 개인의 방패막이로 이용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지역 농민단체들은 "우리의 투쟁은 단순한 항의가 아니다"고 하면서 "농협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바로 세우는 투쟁이며 농민의 존엄을 지키는 싸움이다. 강호동 회장은 지금 당장 모든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것이 농민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며 무너진 농협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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