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구 전남 순천시의회 의장은 15일 "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 결정은 명백한 '표적 컷오프'이자 '공천 학살'"이라며 주장하며 "'고무줄 심사'의 기준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강 의장은 이날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결정에는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당으로부터 예비후보자 '적격' 판정을 받아 정식으로 (전남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하지만 등록 당일 어떠한 사전 설명이나 합당한 근거도 없이 전남도당의 일방적인 '공천 컷오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중앙당 공천신문고 재심을 통해 '재심 임용' 결정을 받았으나 최고위원회에서 결론은 내지 못하고, 중앙당 재심위원회에서 최종 기각을 통보해 왔다"며 "여기에는 김문수 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중앙당 공천신문고의 객관적 판단마저 뒤집은 이번 결정은 명백한 '타겟 컷오프'이며 근거없는 편파적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 과정의 불공정과 의회 독립성 침해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힌다"며 "컷오프의 기준이 당헌·당규냐, 아니면 특정 인물의 '심기'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중앙당은 재심 기각 사유로 '정치적 행보의 해당행위'를 판단했다는데, 그동안 어떤 행위가 해당행위에 해당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며 "이번 결정은 공당의 시스템이 아닌, 특정인의 사적인 입김에 의해 좌우된 사천(私薦)으로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공정한 경선을 관리해야 할 지역위원장의 공천개입과 '의회 독립성' 침해를 규탄한다"며 "타 지역과 비교해 유독 순천(갑) 지역구의 '전략공천'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유는 무엇이냐"고 날을 세웠다.
강 의장은 "그동안 22년을 민주당원으로 헌신했으나 지금의 민주당은 제가 알던 정의로운 정당이 아니다"며 "오직 시민만을 믿고, 무엇이 순천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인지, 무엇이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길인지 결정하겠다"며 향후 탈당과 무소속 출마의 여지를 남겼다.
이같은 강 의장의 주장에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위 관계자는 "공천에서 컷오프된 후보들의 안타까운 처지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중앙당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된 사항임을 알아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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