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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이란 "인도적 지원 반대"에 정부 "다른 용도 전용 가능성 없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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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이란 "인도적 지원 반대"에 정부 "다른 용도 전용 가능성 없다" 강조

한국 정부가 이란에 인도적 지원키로 한 50만 달러는 다른 용도로 전용될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대 이란 인도적 지원은 국제사회의 확립된 인도주의 원칙(인도성, 공평성, 중립성, 독립성)을 철저히 준수하여 지원 활동을 시행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이란 정부에 의해 전용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에 인도된 50만 달러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의 현지 상황 평가, 사업 계획, 사업 시행 수행 모니터링을 거쳐 피해자에게 직접적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국뿐 아니라 스위스, 유럽연합(EU), 독일 등도 전문성 있는 국제기구를 통해 이란에 대한 긴급 인도적 지원을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은 특히 분쟁 상황에서 정치적 또는 군사적 목적의 전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호다 니쿠 씨. 인스타그램 사진 갈무리.

이와 관련해 한국에서 모델, 배우 등으로 활동 중인 미스 이란 출신 호다 니쿠 씨는 한국 정부의 이란 인도적 지원에 반대하는 뜻을 밝혀 화제가 됐다.

니쿠 씨는 1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시기에 이란에 돈을 보내면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4만 명을 학살한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 그 돈이 1달러라도 일반 시민에게 가는 일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니쿠 씨는 "이란 국민은 47년 동안 이 정권이 사라지기를 기다려왔고 스스로 없앨 수 없는 독재 정권을 외부의 공격으로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피해를 감수하며 버티고 있다"며 "이란 사람들은 돈이나 지원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이름으로 이 정권에 어떤 지원도 들어가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권이 곧 사라지고 사람들이 원하는 새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는데 그때 지금처럼 이란 정권과 가까운 나라가 아니라면 앞으로 서로 좋은 관계를 맺어 많은 이득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지원이라도 이 정권에 들어가면 결국 무기로 돌아온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한국과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외교부가 이런 우려를 일축하는 입장을 낸 셈이다.

외교부의 반박이 나온 후 니쿠 씨는 "의약품이나 인도적 지원이 실제로 다친 사람들과 시민들에게 전달된다면 저 역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현재는 그 지원이 다른 곳으로 쓰이거나 특정 조직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걱정을 많은 이란 사람들이 하고 있다"고 했다.

니쿠 씨는 "저는 지원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원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구조인지 한 번 더 고민해보자는 의미로 글을 썼다"고 해명했다.

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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