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도내 냉동·냉장 창고 100여 곳에 대해 이달 말까지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고위험 물류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긴급 점검은 완도 냉동창고 화재를 계기로 마련됐으며, 물류창고의 구조적 위험요인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됐다.
경기소방은 첫 현장 점검으로 지난 16일 용인 남사물류센터를 방문, △냉동창고 특유의 밀폐 구조 △가연성 단열재(우레탄폼 등) 사용 실태 △물류 적재에 따른 소방활동 장애 요인 등을 살폈다. 또 화재 시 초기 대응을 방해하는 설비 구조를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소방은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도내 냉동·냉장창고 101곳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연면적 3만㎡ 이상 대형 시설을 우선 선정해 건축·전기 등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고, 소방시설 유지관리와 위험물 취급 적정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물류창고가 단순 보관에서 포장·가공 중심으로 변화하는 환경을 반영해 사업주의 자율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스프링클러 및 옥내소화전 설치 기준 강화 등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는 “냉동창고는 밀폐·무창 구조 특성을 사전에 파악해야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화재 발생 시 자체 대응에 머물지 말고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점검을 통해 도민과 소방관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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