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유럽에 남은 항공유가 "약 6주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란과의 전쟁으로 석유 공급이 계속 차단 될 경우 곧 항공편 취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석유, 가스 및 기타 필수 에너지 공급의 차단으로 인해 발생한 에너지 위기가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바롤 사무총장은 2015년부터 국제에너지기구를 이끌어 온 튀르키예 출신 경제학자이자 에너지 전문가다.
그는 "이 상황이 길어질수록 전 세계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휘발유 가격, 가스 가격, 전기 요금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나라의 경제 격차를 언급하며 "가장 큰 고통을 겪게 될 나라는 목소리가 큰 나라가 아니라, 주로 개발도상국, 즉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가난한 나라들일 것"이라면서도 "어떤 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더 부유할 수도 있고, 어떤 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어떤 나라도, 이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럽에서는 곧 A 도시에서 B 도시로 가는 일부 항공편이 제트 연료 부족으로 취소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평화 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전쟁 이전 수준의 생산량을 회복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이 지역의 주요 시설 80여 곳이 피해를 입었고, 그중 3분의 1 이상이 심각하거나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복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일 것"이라며,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려면 점진적으로, 아주 점진적으로, 최대 2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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