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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위원 C씨에게 연락 받고 나갔다"…정읍 간담회 요청에 '청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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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위원 C씨에게 연락 받고 나갔다"…정읍 간담회 요청에 '청년' 있었다

이원택 "간담회 청년 요청에 의해 진행" 주장 뒷받침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식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청년위원이 복수의 청년들에게 행사 일주일 전에 참석을 요청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간담회 성격 규정을 놓고 이원택 의원의 관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한 청년위원이 중심이 돼 복수의 참석 인원을 초청했다는 점에서 향후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7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이원택 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전북 정읍의 한 음식점에서 개최된 청년간담회에 참석한 후 '식비 대납과 이석 허위' 의혹에 휘말렸다.

▲이원택 의원은 "당시 간담회 참석자는 청년들로 이들의 요청에 의해 진행됐다"며 "민주당 경선 후보군인 김관영 도지사와 안호영 의원은 간담회를 진행하는데 이원택만 일정이 잡히지 않는다는 요청이 들어와 보좌진이 일정에 반영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원택 의원 페이스북

이 의원은 당시 간담회의 식사 비용 72만7000원을 김슬지 전북도의원을 통해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간담회 개최와 관련해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을 앞둔 시점인 만큼 김슬지 도의원 뒤에 이원택 의원이 있었는지에 대한 여러 추측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원택 의원은 "당시 간담회 참석자는 청년들로 이들의 요청에 의해 진행됐다"며 "민주당 경선 후보군인 김관영 도지사와 안호영 의원은 간담회를 진행하는데 이원택만 일정이 잡히지 않는다는 요청이 들어와 보좌진이 일정에 반영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주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복수의 청년 진술과도 같은 맥락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들은 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위원회에서 활동해 온 C씨가 행사 일주일 전인 작년 11월 20일경에 직접 전화를 걸어와 참석을 요청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청년 A씨는 "간담회 전인 11월20일 오후 청년위원 C씨로부터 전화가 왔고 함께 참석해서 인원수를 채워달라고 요청했다"며 "모임 장소도 오픈된 공간이었고 통대관이 아닌 부분 단체석이어서 소음도 함께 들렸다"고 술회했다.

그는 "식사 중간에 청년위원인 C씨의 사회로 이원택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말이 나왔고 이 의원은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말한 것으로 기억난다"며 "그런데 (나중에 식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언론보도가 나와 C씨에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청년위원인 C씨가 청년들의 참석을 요청했고 사회도 봤다는 주장인 셈이다.

청년 B씨도 같은 날 C씨로부터 참여 요청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요청자(C씨)에게 정읍 5명, 고청 5명이 참석한다고 전달받아 음료수를 구매해 간담회에 참석했다"며 "이원택 의원은 공공기관이 지역 내 생산제품을 우선 구매하면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고 진술했다.

A씨와 B씨가 모두 전북 민주당 청년위원으로 활동해 온 C씨의 요청을 받아 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B씨는 C씨로부터 10명 참석을 전달받은 것으로 나타나 C씨의 간담회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이원택 의원은 이와 관련해 "간담회는 정책 관련 내용이 중심이었고 지지 발언 등 선거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며 "식비 대납 의혹 역시 먼저 행사장을 떠나 알지도, 알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원택 의원의 식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식비 대납 여부'는 이 의원 일행이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 증인이 나와 있으며 △행사 도중에 음식점을 떠났다는 '이석 여부'도 목격자의 증언과 청년들의 진술이 일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이 의원 식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맹탕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 나온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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