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식비 대납'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청년들의 엇갈린 진술 속에 진실공방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이원택 의원 재감찰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인 안호영 의원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읍식당 모임' 참석자들의 증언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논란은 지난해 11월 29일 저녁 전북자치도 정읍시의 한 음식점에 청년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원택 의원이 청년정책 등과 관련한 간담회에 간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청년 2명은 "그날의 자리가 청년소통, 정책간담회란 이름으로 포장됐지만 간담회란 것은 일절 들어본 적 없다"며 "저희 청년이 느껴지는 그 날에 그 자리는 이원택 후보를 홍보하기 위한 명백한 선거운동의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청년 2명은 또 "이원택 후보가 '중간에 이석했다'고 주장하지만 식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며 "마지막에는 함께한 청년들과 단체 기념촬영까지 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들 청년은 "식사 중 대화를 주도하며 후보가 생각하는 '내발적 발전'을 이야기하면서 지지발언을 했다"며 "정작 비용 지불의 순간에는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의문만 남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행사에 참석했던 상당수 청년들은 이와 다른 진술을 하고 있어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느냐"를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청년 A씨는 "이원택 의원 일행이 행사 도중에 먼저 이석한 것은 명확한 진실"이라며 "이 의원은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다음 일정에 30분 늦었다며 식당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먼저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가 문화예술 청년들이 주최가 되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나누는 간담회였다고 생각한다"며 "경찰 진술에서도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청년 B씨도 "이 의원은 문화예술과 청년 관련 정책 이야기만 하고 질의에 답변하는 등의 시간이 있었지만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은 없었다"고 말했다.
청년 C씨는 "지인의 요청에 따라 식사를 위한 자리로 생각하고 해당 모임에 참석했다"며 "이원택 의원을 지지하는 자리가 아니라 식사를 하며 정책을 공유하고 준비해간 청년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성격의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상당수 청년들은 우연히 행사 장면을 목격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신 목격담'을 올린 목격자 D씨의 객관적 사실 나열에 동의를 표시했다.
정읍지역에서 소상공업을 하는 목격자 D씨는 "해도 해도 너무할 정도로 네거티브가 심해 참다못해 목격담을 다시 올린다"며 "이원택 의원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고 여러 청년이 배웅하기 위해 밖에 나갔다 다시 들어오는 장면까지 기억이 난다"고 주장했다.
목격자 D씨는 지난해 11월 29일 식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점에 갔다가 우연히 이원택 의원과 정읍 청년들의 간담회 현장을 보게 된 당사자이다.
그는 "이때 분명 이원택 의원이 보좌관인지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게 계산하라는 말과 제스처가 있었고 한참 동안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모습을 보고 밖에 나가는 모습까지 봤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서술해 신빙성을 더해줬다.
이원택 의원은 "음식점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이 20명에 달하고 오늘 중에서 2명의 청년이 증언을 했는데 훨씬 더 많은 청년이 이와 다른 이야기를 하며 진실을 주장하고 있다"며 "그날의 자리는 분명히 초청을 받아서 간 자리였고 아는 청년도 거의 없었다. 준비된 질의와 답변만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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