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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의원 빈자리…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누가 거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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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의원 빈자리…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누가 거론되나?

10여명 자천타천 거론 속 문신학 전 산자부 차관 전략공천 가능성 제기

6·3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두고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역인 민형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의원직 사퇴가 임박함에 따라, 무주공산이 된 광산을 지역구의 새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 광산을은 첨단·수완지구 등 신도심을 끼고 있어 광주에서도 유권자 연령대가 가장 낮고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핵심 텃밭으로 분류된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가 14일 광주 서구 마륵동 선거사무소에서 당내 최종 경선에서 이긴 뒤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2026.04.14ⓒ연합뉴스

현재 정치권에서는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차승세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 김성진 광주미래모빌리티진흥원장 등 10여 명의 인물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강위원 부지사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고문 등을 지낸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이번 통합시장 경선에서는 김영록 후보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부지사직을 수행해 광산을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송영길 전 대표는 고흥 출신·광주 학창 시절 등 연고를 바탕으로 거론됐으나, 그 역시 김영록 후보의 명예 후원회장을 맡아 민 의원 측과 껄끄러운 상태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광산을 전략공천 가능성을 묻자 "광주는 절대 안간다. 험지로 보낸다면서 나를 왜 광주로 보내냐"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성진 원장은 행시 출신 정통 관료로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전남지방우정청장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 정책조직에 참여한 친명계 인사다.

윤난실 전 청와대 비서관은 현재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당내 기반과 중앙 정치권 연결성이 좋고, '여성 우선 공천' 기조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정청래 대표의 정무특보로 활동 중인 차승세 특보는 광주시 정무특보와 광산구 비서실장을 지낸 지역통이자,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 중앙선대위 조직팀장을 맡은 인사다.

박수기 광주시의원은 수완·하남·임곡을 기반으로 의정활동을 해온 현역 시의원으로, 민형배계로 분류되는 인사이자 최근 광산구청장 경선에도 참여하며 지역 내 바닥 민심을 다져왔다.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과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국회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근무 경험을 앞세워 중앙정치와의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 2024년 총선 광산구을 경선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도 활동했다.

인접 광주 광산갑 출신인 이용빈 전 의원과 전갑길 전 의원의 이름도 지역 정가에서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22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신지혜 기본소득당 전 대표가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2026.04.22ⓒ기본소득당

현재 자천타천으로 수많은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이 같은 하마평이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중앙당이 재보궐선거의 특성을 감안해 일찌감치 '전략공천'에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청래 당대표가 "이번 재보선은 전략공천이 원칙"이라고 공개적으로 못을 박은 상태다.

이로 인해 중앙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 의원과 같은 동향인 해남 출신으로 조대부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문신학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거론된다.

민주당 내부의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사이, 타 정당에서는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며 틈새 공략에 나섰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최고위원은 22일 광산을 보궐선거 출마를 가장 먼저 공식 선언하며 진보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광산을은 민형배 의원이 탄탄하게 다져온 지역구인 만큼 민 의원의 의중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결국 현재 거론되는 인물들보다는 정청래 당대표와 민형배 의원, 두 사람 사이의 긴밀한 논의와 교감을 통해 최종 후보가 낙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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