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23일 "통합시청 주청사는 광주에 두겠다"고 선언하며, 30% 득표를 통해 40년간 이어진 지역의 독점정치 구도를 깨뜨리겠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천은 광주·전남의 30년 독점구조를 바꿔보라는 엄중한 주문"이라며 "정치는 쉬운 곳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곳에서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30여 년간 출마를 멈추지 않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후보는 통합시의 미래 구상에 대한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주청사 위치에 대해 "교통, 접근성, 기존 인프라를 갖춘 통합행정의 최적지"라며 "통합시청은 광주에 두겠다"고 못 박았다. 이를 통해 행정 낭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대신, 전남은 산업 확산의 거점으로 삼아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광주공항과 군공항을 이전하고 무안공항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재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물류전용공항 ▲동남아 특화노선 ▲항공 MRO(정비산업)라는 3개 축으로 기능을 분담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전남의대 문제에 대해서는 공공의대 중심의 의료인력 양성체계 구축을 해법으로 내놨다.
이 후보는 회견 내내 '30% 득표'를 강조했다. 그는 "30%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무시할 수 없는 힘이고, 정치를 움직이는 협상력이며, 독점을 깨는 균형"이라며 "당선이 아니라 정치 구조를 깨는 임계점"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40년 독점 속에 광주·전남은 경쟁과 긴장을 잃었고, 그 결과 산업은 정체되고 청년은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0%의 지지를 받으면 저와 국민의힘은 호남 유권자에게 상상할 수 없는 부채를 지게 되고, 이를 갚기 위해 필사적으로 뛸 것"이라며 "단군 이래 호남이 발전할 최고의 기회가 왔고, 30%의 지지가 그 기회를 잡는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열 명 중 세 분만 결단해 달라. 저는 그분들을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용감한 '의인'이라 부르겠다"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광주·전남 행정 전반 진단과 구조개혁 △위촉직 51%를 45세 이하 청년으로 구성해 청년 주도 통합도시 구축 △미래차 100만대 규모 소부장 생산단지, 풍력 포함 발전설비 산업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론 반대와 관련해서는 "아주 일찍부터 당내에서 5·18정신 헌법 수록에 찬성 의견을 개진해왔다"며 "우원식 의장이 '반대 당론 대신 자율투표 제안'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고 언론에 보도됐다. 31년간 호남에 출마했던 이정현이 분명히 얘기하는 것을 당에서도 참고할 것이라고 본다"고 재차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광주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전남 나주에 선거사무소를 두겠다고 했다.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서는 목포·광주·순천에서 매일 같은 시간·장소에서 유세를 여는 '고정유세'와 함께 중앙당의 지원유세는 정중히 사양하고 '내 선거는 내가 뛴다'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