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정이 어수선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김관영 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두고 그 배경과 메시지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김 지사는 24일 '비가 내린 뒤 더 단단한 전북을 꿈 꿉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도청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최근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 글에서 김 지사는 "종합특검 관련 고발로 일부 직원들이 조사를 받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다.
또 "어수선한 시기일수록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방사성의약품 분야 강연 등을 소개하면서 도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를 언급하며 전북이 관련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김 지사는 그동안 연일 지역현장을 찾아 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각 사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세심히 살피겠다"는 내용의 글을 연속으로 SNS에 게시하고 있다.
엇그제 병원으로 호송된 안호영 의원의 단식 현장을 찾아서는 "안 의원님의 고독한 몸부림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미 전북의 자존심을 깨우는 거대한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전북의 미래는 결국 전북 도민께서 결정하실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지사의 이같은 SNS를 통한 메시지 전달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표면적으로는 내부 공직자들을 향한 격려와 조직 결속을 강조한 글이지만, 최근 이어진 논란 국면 속에서 도지사의 인식과 향후 대응 방식을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김 지사가 언급한 '특검 고발'과 관련해 일부 직원들이 조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사안의 경위나 책임 소재에 대한 구체적 설명보다는 '마음고생'과 '감사·미안함'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상황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나 도민을 향한 입장 표명보다는 내부 위로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지사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의 어깨를 보며 나아가자. 청원 여러분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도지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앞장서겠다"는 마지막 말로 도지사로서의 책무를 강조했는데, 이 말과 함께 "비가 내린 뒤 더 단단한 전북을 꿈꿉니다"로 시작하는 말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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