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산업재해 노동자와 가족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산재가족돌봄재단 ‘포스코 희망이음’을 공식 출범했다.
산업재해 예방을 넘어 피해 노동자와 가족의 삶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28일 고용노동부 산하 비영리 재단인 ‘포스코 희망이음’을 설립하고, 향후 5년간 총 250억 원의 기금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재단 명칭에는 산업재해로 삶의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와 가족에게 다시 희망의 연결고리를 이어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초대 이사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창립총회에서 “산재보상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와 가족을 돕는 데 기업의 특별한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며 “희망이음이 새로운 사회적 안전망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의 주요 사업은 ▲긴급생계비 지원 ▲재해자 돌봄 ▲청년 희망 자립지원 등 세 가지다.
긴급생계비 지원은 산업재해 직후 생계 위기에 처한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재해자 돌봄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 비급여 치료비 지원, 가족 회복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재해 노동자의 치료와 일상 복귀를 돕는다. 청년 희망 자립지원은 산재 노동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제공해 학업을 이어가고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건설·제조업 분야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 노동자와 가족이다. 포스코그룹은 근로복지공단, 한국장학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재단 이사회는 노동, 의료, 법률, 복지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외부 추천을 통해 선임된 이사진은 사업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이 산재로 고통받는 노동자와 가족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 같은 선한 영향력이 다른 기업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재단 출범을 계기로 산업안전문화 확산은 물론, 산재보상 사각지대 해소와 피해자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안전한 대한민국(K-Safety)’ 실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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