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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출마 선언 당일, 경북 교육계 원로 ‘맞불’ 성명 ... 선거전 초반부터 ‘정면 대립’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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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출마 선언 당일, 경북 교육계 원로 ‘맞불’ 성명 ... 선거전 초반부터 ‘정면 대립’ 격화

시민단체 “3선 도전은 권력 집착”… 원로 교육자들 “출마 철회” 촉구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27일, 경북 교육계 안팎에서 출마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과 지지 선언이 잇따라 발표되며 선거전이 초반부터 거센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날 오전 임 교육감은 경북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사람 중심 AI 교육 대전환’을 내세우며 재선 성과를 바탕으로 한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같은 날 낮 시간대에는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시민단체와 교육계 원로들의 집단 행동이 이어졌다.

▲임종식 교육감 3선도전 포기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TK교육혁신시민연합. ⓒ 프레시안(김종우)

먼저 TK교육혁신시민연합은 이날 정오 무렵 성명을 내고 임 교육감을 향해 “사법적 논란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3선 출마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무죄 판결이 도덕적 정당성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교육자로서의 책임과 염치를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단체는 임 교육감의 재임 기간 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과 재판 과정을 언급하며 “경북 교육 행정의 신뢰가 훼손됐다”고 비판하고, “3선 도전은 교육이 아닌 권력 연장의 문제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경북 교육계 전직 고위 인사들이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임 교육감의 출마 철회를 촉구하는 동시에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 프레시안(김종우)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경북 교육계 전직 고위 인사들이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임 교육감의 출마 철회를 촉구하는 동시에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 김준호 전 경북교육청 교육국장이 교육 수장의 신뢰 상실을 언급하며 장기간 교육을 이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하고 있다. ⓒ 프레시안(김종우)

김준호 전 교육국장을 비롯한 교육계 원로들은 “현재 경북교육 행정은 도민과 교육 현장의 신뢰를 상실한 상태”라고 진단하며 ▲도덕성과 청렴성 문제 ▲공정성을 잃은 인사 운영 ▲성과 중심 전시행정 등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이들은 “교육 수장의 신뢰 상실은 교육 전체의 위기로 이어진다”며 “신뢰와 혁신의 동력을 잃은 인물이 장기간 교육을 이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김상동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대학 총장으로서 교육 혁신을 이끌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학교를 연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경북 교육의 방향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같은 날 불과 몇 시간 간격으로 상반된 메시지가 연이어 나오면서, 경북교육감 선거는 정책 경쟁을 넘어 도덕성과 리더십을 둘러싼 공방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출마 선언과 동시에 반대 성명이 이어진 것은 이례적”이라며 “선거 초반부터 진영 간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임 교육감 측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교육감은 결과로 책임지는 자리”라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교육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공방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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