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경찰청이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한 보이스피싱·스캠 범죄 조직을 대거 적발해 총 59명을 검거하고 이 중 57명을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초국가 범죄 특별대응 TF와 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과의 공조로 이뤄졌으며, 현지에서 조직원 53명을 검거한 뒤 국내 입국자 6명을 추가 검거했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강제송환 또는 강제추방 방식으로 국내로 이송됐다.
적발된 조직은 ‘송민호파’와 ‘크리스파’ 등 2개 그룹으로, 각각 국가기관 사칭 보이스피싱과 가상자산 투자사기 수법을 사용했다.
‘송민호파’는 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 368명으로부터 약 516억 원을 편취했고, ‘크리스파’는 만남 애플리케이션과 가짜 거래소를 이용해 53명에게서 23억여 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조직은 총책을 중심으로 역할을 세분화한 위계 구조를 갖추고 해외 오피스텔 등지에서 합숙하며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조직원은 온라인 도박 등으로 인한 채무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피해자들을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속여 숙박업소에 격리시키고 재산을 편취하는 등 수법이 점점 치밀해지는 양상을 보였으며, 피해자 명의 대출까지 실행해 피해 규모를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수익 15억여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하는 한편, 피해자 지원을 위해 관련 기관과 연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아직 검거되지 않은 총책 등 핵심 인물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충남경찰청은 “해외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국제 공조수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의심전화는 즉시 끊고 관련 내용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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