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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모집단위 광역화 첫 성적표…1지망 82%·재학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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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모집단위 광역화 첫 성적표…1지망 82%·재학률 상승

학생 만족도 82%…2지망 포함 대부분 희망 전공 진입
무전공 확대·전과 문턱 완화…글로컬대학30 핵심 과제 ‘안착 신호’

▲ 전북대학교 정문 전경. 전북대가 모집단위 광역화 첫해 전공배정에서 1지망 82.5%·만족도 82%를 기록하고 재학률 상승 성과를 나타냈다. ⓒ전북대


전북대학교가 ‘모집단위 광역화’를 도입한 첫해 전공 배정 결과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만족도와 희망 전공 진입률이 모두 높게 나타난 데다, 재학률까지 상승하면서 제도 도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대는 최근 2025학번 전공 배정을 마무리한 뒤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2%가 ‘만족’(매우 만족 54%·만족 28%)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전공 배정 결과를 보면 대상자 2770명 가운데 82.5%가 1지망에 배정됐고, 2지망까지 포함하면 대부분이 희망 전공에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 학사 구조 개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북대는 기존 106개 모집단위를 2025년 46개로 통합하고, 2028년까지 31개 수준으로 추가 개편하는 등 광역화 체계를 도입했다. 동시에 전공 선택권 확대를 위해 무전공 선발 비중도 크게 늘렸다. 2025학년도 기준 전체 입학정원 4050명 중 2920명(75.9%)을 무전공으로 선발했다.

학업 지속성 측면에서도 일부 변화가 확인됐다. 대학 측이 2025학번 2학년 진급자의 재학률을 분석한 결과 62.7%로, 전년도 60.5%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전공 단위로 입학했던 2024학번의 동일 시점 재학률을 웃도는 수치다.

다만 첫해 성과인 만큼 장기적인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제도 변화가 실제 학업 지속과 진로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추이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대는 제도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만을 줄이기 위한 보완책도 병행했다. 전공 배정 이전 총학생회 등 학생자치기구와 협의를 진행해 1지망 미배정 학생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고, 전과·전학 기회 확대와 다전공 활성화 방안을 제도화했다.


구체적으로 복수전공과 부전공 선발 규모를 확대하고, 2학년 진입 시 일정 비율을 별도 선발해 동일 모집단위 소속 학생에게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융합·연계전공과 학생설계전공은 희망자 전원이 이수할 수 있도록 개방해 학문 간 이동성을 높였다. 전과 허용 비율도 확대해 희망 전공으로 재진입할 수 있는 경로를 넓혔다.


운영 과정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협의 구조도 마련됐다. 대학은 본부·교원·학생이 참여하는 ‘모집단위 광역화 소통 협의회’를 구성해 정례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일부 인기 학과 쏠림 현상에 대한 대응도 병행한다. 전공 배정 인원이 정원의 130%를 초과한 4개 학과는 ‘선도형 학과’로 지정해 분반형 튜터링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습조교(TA) 지원과 교육·학습 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모집단위 광역화는 학생이 스스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 제도”라며 “배정 결과와 학생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제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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