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자재 유통 대기업 CJ프레시웨이의 부산 동의대학교 식자재 납품 과정에서 금품 제공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진경찰서는 최근 CJ프레시웨이 부산지사와 동의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3월 초순 관련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의혹의 핵심은 동의대 구내식당 식자재 납품을 둘러싼 상품권 제공 여부다.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납품을 조건으로 대학 측에 백화점 상품권 등 금품을 제공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KBS 보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 내부 문건에는 동의대 측에 주기적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전달하고 담당 교직원의 서명을 받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상품권이 이른바 교제비 명목으로 제공됐는지와 납품 계약이나 거래 유지와 관련성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CJ프레시웨이가 대학 측에 건넨 상품권 규모가 1억50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수수 주체와 범위, 대학 내부 의사결정 과정과의 관련성은 향후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부분이다.
동의대는 상품권 수수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특정 직원 개인 비위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진상조사를 거쳐 징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대학 구내식당 식자재 납품은 학생과 교직원의 급식과 직결되는 만큼 특정 직원 개인의 일탈로만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기간 상품권 제공 정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대학 내부의 관리·감독 체계 역시 도마에 오를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현재 상품권을 제공하는 방식의 영업은 중단했으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는 상품권 제공 경위와 대가성 여부, 대학 관계자의 관여 범위 등을 규명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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