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중환자실이 임신 23주 2일, 체중 600g이라는 한계상황에서 태어난 초극소 저체중아를 중대한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가족 품에 안겨주었다.
지난해 11월 타 병원에서 아기의 소생 가능성이 낮다는 말을 듣고 충남대병원을 찾았을 당시 산모는 이미 양막과 태아의 하지가 탈출한 위급상태였다.
이를 알게 된 충남대병원 산부인과 이민아 교수팀은 즉시 응급 제왕절개를 시행, 아기가 출생했다.
아기는 출생 직후 기관 내 삽관과 소생술을 받으며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패혈증, 동맥관개존증, 담즙정체증 등 미숙아가 마주할 수 있는 고비를 차례로 겪었다.
하지만 신지혜·장미영·강미현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의 체계적인 집중치료로 안정적으로 회복됐다.
특히 이번 치료과정에서 돋보인 것은 ‘가족중심 돌봄’ 프로그램이었다.
부모가 두 달간 수유와 목욕 등 간호에 직접 참여한 이 방식은 아기의 안정적인 발달을 돕는 동시에 퇴원 후 가정 내 돌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아기는 초미숙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중대한 합병증 없이 약 140일간의 입원치료를 마치고 체중 3㎏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신지혜 신생아중환자실장은 “현재 국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는 인력부족과 관심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닌 만큼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대전·세종·충청권 최대 규모로 연간 400여 명의 미숙아 및 고위험 신생아를 치료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로 지정받은 후 현재 34병상을 운영 중이며 신생아 세부전문의 3인을 포함한 5명의 의사와 60여 명의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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