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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막 탈출 고비 넘긴 23주 600g 초미숙아, 140일 만에 건강하게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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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막 탈출 고비 넘긴 23주 600g 초미숙아, 140일 만에 건강하게 가족 품으로

충남대병원, 중증 합병증 없이 치료 성공…응급 제왕절개부터 140일간의 집중 치료 결실

▲140일간의 입원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하는 아기와 부모 그리고 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중환자실이 임신 23주 2일, 체중 600g이라는 한계상황에서 태어난 초극소 저체중아를 중대한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가족 품에 안겨주었다.

지난해 11월 타 병원에서 아기의 소생 가능성이 낮다는 말을 듣고 충남대병원을 찾았을 당시 산모는 이미 양막과 태아의 하지가 탈출한 위급상태였다.

이를 알게 된 충남대병원 산부인과 이민아 교수팀은 즉시 응급 제왕절개를 시행, 아기가 출생했다.

아기는 출생 직후 기관 내 삽관과 소생술을 받으며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패혈증, 동맥관개존증, 담즙정체증 등 미숙아가 마주할 수 있는 고비를 차례로 겪었다.

하지만 신지혜·장미영·강미현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의 체계적인 집중치료로 안정적으로 회복됐다.

특히 이번 치료과정에서 돋보인 것은 ‘가족중심 돌봄’ 프로그램이었다.

부모가 두 달간 수유와 목욕 등 간호에 직접 참여한 이 방식은 아기의 안정적인 발달을 돕는 동시에 퇴원 후 가정 내 돌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아기는 초미숙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중대한 합병증 없이 약 140일간의 입원치료를 마치고 체중 3㎏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신지혜 신생아중환자실장은 “현재 국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는 인력부족과 관심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닌 만큼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대전·세종·충청권 최대 규모로 연간 400여 명의 미숙아 및 고위험 신생아를 치료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로 지정받은 후 현재 34병상을 운영 중이며 신생아 세부전문의 3인을 포함한 5명의 의사와 60여 명의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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