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장애인의 '당연한 일상'을 보장하는 포용사회 실현 의지를 드러냈다.
28일 도에 따르면 이날 장성 홍길동체육관에서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장애인 권익 증진과 사회통합의 가치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행사에는 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장애인과 가족 등 2000여 명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장애인의 삶과 권리를 다시 묻는 자리로 꾸며졌다. 식전 공연과 인권헌장 영상 상영에 이어 유공자 표창, 장학금 기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전라남도 장한 장애인상' 시상식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대상은 20년 넘게 여성 장애인 권익 향상에 헌신해 온 문애준 활동가에게 돌아갔다. 휠체어에 의지하는 중증 지체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장애인연대 창립과 성폭력 상담소·보호시설 운영, 자립 지원 체계 구축 등 지역 복지 인프라 확충을 이끌어 온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이와 함께 김종인 장성군장애인복지관장, 문광욱 하누리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 심재근 참든건강과학 대표, 이강호 전남도시각장애인점자도서관 사무국장 등도 장한 장애인상을 수상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이뤄낸 도전과 성취를 인정받았다.
현장에서는 장애인복지 유공자 29명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고, 전남지체장애인협회가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미래 세대를 향한 연대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행사장 주변에는 보장구 수리, 취업 상담, 장애인 생산품 전시, 이동식 카페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영록 지사는 "장애인의 삶이 더 이상 특별한 배려가 아닌 '당연한 권리'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계기로 더 넓은 생활권 속에서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년 4월 20일로 지정된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 권익 보호와 인식 개선을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와 실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