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수려한 산세를 배경으로 600년을 이어온 신령스러운 의례가 다시 한번 깨어난다.
홍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팔봉산 당산제 보존회가 주관하는 ‘2026 홍천 팔봉산 당산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서면 팔봉산 관광지 대형주차장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 고유의 영성(靈性)을 잇다…제례와 굿의 미학
축제의 첫날인 5월 1일은 경건함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전통 의례의 정수를 선보인다.
지역의 안녕과 풍요를 염원하는 당산 제례를 시작으로 신명 나는 당산굿이 이어지며 팔봉산이 지닌 독특한 무형유산의 가치를 증명한다.
단순한 종교적 의례를 넘어 시대를 관통해 온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와 예술성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주민이 주도하는 ‘참여형 문화 콘텐츠’로의 진화
둘째 날인 5월 2일은 분위기를 반전시켜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다채로운 전통 공연에 이어 오후에는 서면 17개 리 주민들이 직접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주민 화합 한마당’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지역 주민들이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민 주도형 축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바탕으로 팔봉산 당산제가 로컬 콘텐츠를 넘어 전국적인 무형유산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전통의 맥을 잇고 지역의 자부심을 세우다”
홍천문화재단 전명준 이사장은 “팔봉산 당산제는 600년 세월을 견뎌온 홍천군만의 독보적인 문화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가 전통문화의 맥을 계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에게는 깊은 자부심을, 관광객에게는 홍천의 깊이 있는 문화를 각인시키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초록이 짙어지는 5월 팔봉산의 정기와 600년 전통의 울림이 어우러지는 이번 당산제는 홍천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문화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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