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은 유의동 전 의원이 "장동혁 대표의 현재 리더십에 대한 문제는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당선돼 원내에 입성하면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유 전 의원은 29일 JTBC 유튜브 방송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에 대한 평가를 요청받자 "(언론에서는) 제가 장 대표를 굉장히 많이 비판해 주기를 기대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하고 싶지만 선거가 40일도 안 남았다"며 직접적 비판은 자제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40일이 채 안 남은 상황에서 당 지도부를 끌어내리는 것이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냐. 끌어내리지도 못하면서 논란만 일으키면 그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고 스스로 자해를 하는 것"이라며 "40일 안에 리더십을 교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현 지도부가 쉽게 물러날 것 같지도 않다. 그 상황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보다는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하는 게 차선책"이라고 그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제가 지역에 가서 한 분이라도 더 만나서, 그 분들 손 잡고 '노여움 푸세요. 제가 이제 국회에 입성을 하게 되면 4선이 됩니다. 우리 보수정당이 수도권이 굉장히 약한데, 제가 수도권을 대표해서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우리 보수를 리뉴얼하고 변화시킬 테니 용기를 내서 저를 좀 지지해 주십시오. 제가 들어가면 원내대표도 하고, 당의 리더십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보수를 재구성하겠습니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게 맞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권자들 만나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맞지, 방송에 나와서 당 지도부를 비판하면 그걸 가지고 또 갑론을박하면 (유권자들이) '나는 저게 싫어서 안 나가' 이러실 테니까 저한테는 그것을 이야기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다만 "장 대표의 현재 리더십에 대한 문제는 굉장히 많다"거나 "당 지지율이 이렇게 낮게 떨어지고 이 문제를 수습하지 못하는 데 (대한) 최종적 책임은 당 리더십이 져야 된다"고 현 지도부에 비판적인 내심을 시사했다. "최근 일련의 사태들 속에서 당의 대처가 전통적 보수 유권자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부분도 있고 희망을 꺾게 한 부분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평택을 선거가 "굉장히 힘들다"며 "우리 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추세가 아니라 계속 내려가는 추세였고, 민주당과의 격차가 굉장히 크고, 이 선거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펼쳐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구체적인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저와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2강이 될 것 같다"며 "'2강 1중 2약' 정도로 선거가 흘러가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견제로 풀이됐다.
그는 특히 민주당·국민의힘 양당 외에 조국혁신당·진보당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까지 출마해 다자 구도가 된 데 대해 "어려워진 부분도 있고, 제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과 1대1이었으면 상대적으로 좀 어려웠을 수도 있다. 투표율이 굉장히 낮았을 것 같다"며 "지금 후보들이 이렇게 난립하게 된 상황이고, 또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게 되는 상황이니까 투표율이 제법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그는 자신과 민주당 후보를 '2강'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조국 대표는) 여러 면에 있어서 공격받을 포인트도 많고 초기에 안착하는 데 실패한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대표가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드러났던 모든 문제, 그리고 그 이후의 법적인 문제, 감옥도 한번 갔다 오시고, 성비위 사건을 당이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문제도 있었다"고 조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그 분은 22대 비례대표를 하다가 의원직을 상실하신 것인데, 그리고 또 22대에 지역구로 나오시는 것이지 않나. 이런 경우가 있었나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덧붙여서 '평택군' 문제라든지, 'KTX가 평택에 선다'는 표현을 했다든지, 평택을 전혀 모르시는 상태에서 나오신 것이지 않나"라고 조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또 "결국 민주당 지지자들도 '이 사람이 만약에 된다면 2년 안에 떠나실 분인데, 또 되신다고 하더라도 차기 대선 준비하신다고 이재명 정부하고 각을 세우실 텐데' 이런 것을 고민하지 않으시겠나"라며 "그래서 이 분의 확장성은 상당히 제한된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조국혁신당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조 대표가 민주당 김용남 후보하고 단일화를 하기가 쉬울까"라며 "(본인이) 당 대표라는 것도 있고, 그 분은 대전제가 자기 중심으로 단일화가 안 되면 무의미하지 않나"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은) 김용남 후보가 강한 게 아니라 지금 대통령 지지도라든지, 또 기존에 있었던 지역 내 당조직이라든지 이런 게 뒷받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선 밑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니까 그것을 버텨준다면 조 대표가 압도적 우위를 가지고 김 후보를 굴복시켜서 단일화시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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