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30일 북방면 하화계리 최영환 씨 농가에서 올해 첫 모내기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풍년 농사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첫 모내기가 진행된 0.8ha의 논에는 조생종 명품 품종인 ‘해들’이 심어졌다.
◇ 추석 전 ‘골든타임’ 잡는다…1만 톤 생산 목표
해들은 2017년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밥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도열병 등 각종 질병에 강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품종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오대벼를 대체할 차세대 조기 햅쌀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심긴 해들은 오는 추석 전 수확되어 홍천 농협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전량 수매·판매될 예정이다.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대목을 겨냥해 농가 소득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농기계도 자율주행…기후변화와 고령화에 맞선 신기술 도입
홍천군은 이날 첫 이앙을 시작으로 5월 하순까지 관내 3,188여 농가, 총 1,960ha 면적에서 본격적인 모내기를 이어간다.
재배 품종도 알찬미, 삼광, 오대, 고향찰 등 다양하며 올해 총 생산량은1만 339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홍천군 벼농사의 키워드는 ‘디지털’과 ‘친환경’이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 재배 전 과정에 자율주행 이앙기와 드론 자동화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사람이 일일이 매달리지 않아도 기계가 스스로 길을 찾아 모를 심고 약제를 살포하는 ‘생력화(노동력 절감)’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비용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 “농민 소득 안정 최우선”
지구 온난화에 대응한 탄소 저감 농법도 강화한다.
질소 비료 사용량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정밀한 논 물관리를 통해 농업용수 낭비와 영양분 유출을 막는 친환경 재배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
윤선화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올 한 해 모든 농민의 들녘에 풍년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며 “단순히 쌀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고품질 브랜드화와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을 통해 농민들이 땀 흘린 만큼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하화계리의 작은 논에서 시작된 은빛 물결이 올가을 홍천 전역을 황금빛 풍요로 채울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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