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봄빛 머문 춘천 장학리, 시민의 손길로 피어난 '정원 속 정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봄빛 머문 춘천 장학리, 시민의 손길로 피어난 '정원 속 정원'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30일 오전 춘천시 장학리 철새도래지 공원의 고요한 유휴지가 시민들의 정겨운 웃음소리와 삽질 소리로 활기를 띠었다.

춘천시 시민정원사 심화과정 수강생들이 이곳에 자신들의 땀방울과 열정을 담은 실습정원을 조성하며 도시의 빈터를 초록빛 설렘으로 채웠다.

▲정원 속 정원. ⓒ춘천시

◇ 덧그려진 초록빛 수채화

선배들의 손길이 닿았던 그 자리에 이제는 한 단계 더 깊어진 시민정원사들의 숙련된 솜씨가 더해졌다.

수강생들은 정원의 밑그림을 그리는 디자인 단계부터 흙을 일구고 꽃을 심는 식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도했다.

기존 정원의 결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정원 위의 정원’ 방식은 마치 세월이 흐르며 덧칠해지는 수채화처럼 공간의 지속적인 진화와 생명력을 보여주었다.

▲정원 속 정원. ⓒ춘천시

◇ 선을 긋고 흙을 일구다

춘천시가 정성껏 길러낸 시민정원사들은 이제 단순한 교육생을 넘어 우리 동네를 가꾸는 진정한 정원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다.

삭막했던 공원 한구석이 이들의 손끝에서 위로와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변모하는 과정은 춘천이 꿈꾸는 ‘시민 주도의 정원문화’가 어느덧 우리 곁에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정원사들이 교실 밖 현장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하며 역량을 꽃피우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정원문화가 향기롭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정원 속 정원. ⓒ춘천시

◇ 춘천의 일상을 물들이는 ‘정원’

철새들이 머물다 가는 장학리 벌판에 시민들이 심은 작은 꽃과 나무들이 춘천의 새로운 내일을 이야기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산책길의 소박한 기쁨이, 또 누군가에게는 정성껏 가꾼 삶의 보람이 될 이 정원은 오늘도 춘천의 봄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