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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록의 숲이 건네는 향긋한 초대, 제8회 홍천 산나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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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록의 숲이 건네는 향긋한 초대, 제8회 홍천 산나물 축제

5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신록이 짙어가는 5월 강원의 맑은 바람과 깨끗한 흙이 빚어낸 ‘봄의 정수’가 홍천 강변을 초록빛으로 물들인다.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제8회 홍천 산나물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25년 홍천 산나물 축제. ⓒ홍천군

◇ 숲이 깊을수록 향은 짙어지고 마음은 머물고

해발 600m 이상의 고지대. 사람의 발길보다 구름이 먼저 닿는 홍천의 산줄기는 이맘때면 보물창고로 변한다.

이곳에서 자라난 곰취와 병풍취, 이름마저 정겨운 부지깽이와 누리대는 시중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깊은 향과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올해 축제는 단순히 사고파는 시장을 넘어 지역에서 자란 것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의 철학을 담았다.

농부의 땀방울이 담긴 산나물이 복잡한 유통 과정 없이 식탁으로 전해진다.

▲2025년 홍천 산나물 축제. ⓒ홍천군

◇ 지글거리는 한돈과 쌉싸름한 명이가 만날 때

축제장의 공기는 고소하고 향긋하다. 지리적 표시제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홍천명이(산마늘)를 넣은 명이핫도그와 노릇하게 구워낸 산나물 모둠전은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특히 올해는 축제 현장에서 갓 구매한 산나물을 홍천 한돈과 함께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셀프 식당이 운영된다. 불판 위에서 고소한 육즙과 어우러진 산나물의 조화는 오직 홍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봄의 미학’을 선물할 예정이다.

▲제8회 홍천 산나물 축제. ⓒ홍천군

◇ 팔봉산 당산제의 예스러움까지 싣고 달리는 셔틀버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토리숲과 홍천 터미널 그리고 팔봉산을 잇는 셔틀버스가 시동을 건다.

특히 이번 축제는 팔봉산 당산제(5월 1~2일)와 연계되어 현대적인 축제의 즐거움과 지역의 유서 깊은 전통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홍천문화재단 전명준 이사장은 “홍천의 산과 들이 키운 우수한 산나물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자연이 주는 위로”라며 “가정의 달 5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홍천의 향기를 마시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봄이 머무는 짧은 순간, 그 찬란한 맛과 향을 붙잡고 싶다면 이번 주말 홍천 토리숲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지천에 널린 초록의 생명력이 당신의 봄날을 더욱 싱그럽게 채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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