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영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스마트폰 청정학교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의 학습 집중력과 정서적 안정을 되찾겠다는 취지다.
◇ 권고 기준 3배 상회하는 이용 시간
강 후보에 따르면 국내 아동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인 하루 1시간의 3배를 이미 넘어섰다.
특히 3~9세 아동의 미디어 이용 기기 중 스마트폰 비중이 77.6%에 달해 노출 시기가 지나치게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 후보는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 과의존군에 속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깊이 있는 사고를 방해받으면서 문해력 저하와 사회성 결여 등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용 시간 증가에 따른 신체 활동 감소, 수면 장애, 정서 불안 등의 문제도 함께 우려했다.
◇ 예산 집중 지원 및 대체 활동 확대
이에 대한 해법으로 강 후보는 학생, 학교, 가정이 공동 참여하는 ‘강원형 스마트폰 청정학교’ 모델을 제시했다.
단순히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간의 자율적인 협약을 통해 학교 별 사용 규칙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하는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책의 핵심은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대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신체·정서·문화 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청정학교로 지정된 곳에는 독서, 스포츠, 예술 등 학생들이 원하는 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 학부모 소통 고려한 ‘학습 전용폰’ 지원
학부모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반영한 대책도 마련됐다.
방과 후 자녀와의 연락이 필수적인 가정을 위해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이 있는 ‘공신폰(학습 전용폰)’ 구매를 지원해 소통은 유지하되 중독 환경은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후보는 “스마트폰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아이들의 시선을 작은 화면에서 책장과 운동장 그리고 친구의 얼굴로 돌려놓기 위해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강 후보는 이외에도 유·초등 분야 주요 공약으로 초등학생 예체능·문화 바우처 월 10만 원 지원, 어린이 치과 주치의제 도입, 유치원·초등 저학년 대상 생존수영 및 스키·자전거 교육 필수화 등을 약속했다.
강 후보는 어린이날인 5일 춘천교대에서 열리는 행사에 공룡 코스튬 복장으로 참석해 어린이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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