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함평군수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며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조국혁신당 이윤행, 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우위'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함평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6월 함평군수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이윤행 혁신당 후보 48.8%, 이남오 민주당 후보 41.6%로 조사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7.2%p였다.
이어 이행섭 무소속 후보는 2.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타 인물'은 2.9%, '없음'과 '잘 모름'은 각 1.8%, 2.5%였다.
표본오차(±4.4%p)를 감안하면 여전히 접전 구도지만,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평가받는 전남에서 타 정당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이 적지 않다.
지역 정가에서는 "수치 이상의 상징성이 크다"면서 "민주당 독점 구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 직접 지원 유세…"호남 전역 변화 시작"
조국혁신당의 상승세에는 당 차원의 집중 지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대표는 지난 2일 함평을 찾아 이윤행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담양 승리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함평을 비롯한 호남 전역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누가 더 지역 발전에 적합한지 냉정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윤행 후보는 "정체된 지역 정치를 바꾸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해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승리하며 첫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바 있다. 이번 함평 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단순한 '이변'을 넘어 호남 정치 지형 재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기존 양당 중심 구도에서 제3세력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긴장…함평 열세가 전남 전역 영향 유려
더불어민주당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함평에서의 열세가 현실화될 경우 전남 전역으로 영향이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이번 함평군수 선거는 민주당 독점 구도 유지 여부와 제3정당 확장, 담양 '이변'의 일회성 여부 검증 등 세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결국 유권자 선택은 '안정적 지배 구조 유지'와 '경쟁 구도 도입을 통한 변화' 사이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호남 주도권 경쟁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함평 결과가 향후 정치 지형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통신 3사로부터 제공받은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통계보정은 2026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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