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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위 트랙터 버스킹에 홀렸다”…고창 하전바지락 축제 '힙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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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위 트랙터 버스킹에 홀렸다”…고창 하전바지락 축제 '힙한 변신'

제9회 하전바지락 오감체험 페스티벌 성료... 생태 가치와 MZ 감성 잡은 ‘로컬의 재발견’

▲ 축제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갯벌 퍼레이드'장면ⓒ프레시안

전국 최대 바지락 생산지인 전북자치도 고창군 하전마을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힙’한 감성과 생태적 가치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고창군 심원면 하전어촌체험마을 일원에서 개최된 ‘제9회 하전바지락 오감체험 페스티벌’이 가족 단위 관광객과 MZ세대의 발길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의 매력을 극대화한 독창적 프로그램들로 채워져 1만 여명의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대목은 단연 ‘갯벌 퍼레이드’였다. 관광객들이 트랙터를 타고 끝없이 펼쳐진 갯벌로 나아가 즐기는 버스킹 공연과 보물찾기는 오직 하전마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보적인 콘텐츠로 평가받았다.

전통적인 방식의 바지락 캐기와 풍천장어 잡기 등 손끝에서 전해지는 생동감 넘치는 체험 역시 축제장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특히 올해 강화된 ‘블루카본 키즈 체험 놀이터’는 단순한 유희를 넘어 교육적 가치까지 확보했다. 아이들은 잘피 식물 심기와 샌드아트를 통해 갯벌의 탄소 흡수 능력을 직접 배우며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관광객들이 트랙터를 타고 끝없이 펼쳐진 갯벌로 나아가 즐기는 버스킹 공연ⓒ프레시안

축제의 내실은 세대를 아우르는 기획력에서 빛났다.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효 큰잔치’로 공동체의 온기를 나누는 한편, 어린이와 MZ세대를 겨냥한 ‘고바락 골든벨’과 ‘숏츠(Shorts) 콘테스트’를 조화롭게 배치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본질을 실천했다.

이러한 호응은 지역 경제의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됐다. 축제 기간 방문객들이 구매한 바지락과 장어, 김 등 지역 특산물은 연일 조기 품절 사태를 빚으며 침체된 지역 상권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영식 고창군수 권한대행은 “축제 성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땀 흘려준 하전마을 주민들과 실무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확인된 고창갯벌의 저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생태의 보고 고창갯벌이 ‘바지락’이라는 로컬 콘텐츠와 만나 생태 관광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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