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농번기만 되면 일손을 못 구해서 밤잠을 설쳤는데 이제는 군청에서 전문가를 보내주니 마치 내 자식이 와서 농사지어주는 것 같아”
화촌면 송정리에 사는 이 모 씨(80세)의 얼굴에 모처럼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 고령화 등으로 신음하는 농촌의 ‘특급 해결사’
80 고령의 나이에 매년 돌아오는 영농철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고비였지만 올해는 홍천군의 ‘농작업 대행 서비스’ 덕분에 시름을 덜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영농 시즌을 맞이한 홍천군 현장에서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신음하는 농촌의 ‘특급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 고령농·여성 농업인의 ‘영농 복지’ 실현
급격한 인구 감소와 인건비 급등으로 영농 포기 농가가 속출하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홍천군의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선 ‘체감형 영농 복지’로 평가받는다.
이 사업의 핵심은 ‘원스톱 시스템’이다.
농기계 조작이 서툴거나 외부 인력을 고용할 형편이 안 되는 고령농과 여성 농업인을 위해 숙련된 청년 전문 인력이 최신 농기계를 끌고 직접 현장으로 달려간다.
논밭 갈기부터 이앙까지, 가장 고된 작업들을 손쉽게 해결해 주면서 농가들의 심리적·경제적 문턱을 확 낮췄다.
◇ 청년 인력 투입으로 ‘신속·정확’…현장 만족도 최고
단순히 일손만 보태는 것이 아니다. 최신 장비를 갖춘 젊은 전문가들이 투입되다 보니 작업의 효율과 품질이 남다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농지는 이전보다 훨씬 깔끔하게 정돈되어 농민들의 만족도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윤선화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봄철 집중 지원에 그치지 않고 수확기까지 체계적인 대행 시스템을 가동해 농가 밀착형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청년 중심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통해 홍천군에서는 누구나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농심을 파고든 홍천군의 영농 복지가 갈수록 팍팍해지는 농촌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함께 사는 농촌’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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