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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 멍든 나주 배밭, 피해조사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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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 멍든 나주 배밭, 피해조사 속도 낸다

나주시 13일까지 정밀 조사 뒤 복구 지원

▲나주시가 이상저온과 서리로 과수 피해 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5월 13일까지 정밀 피해조사를 실시한다. 사진은 배 농가 전경.ⓒ나주시

전남 나주시가 개화기 이상저온과 서리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 지원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월 개화기 전후 발생한 이상저온과 서리로 과수 농가 피해가 확산함에 따라 피해 규모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정밀 피해조사를 본격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농업재해 인정 건의와 관계기관 합동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진되며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과 안정적인 영농 재개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초·중순 금천면·봉황면·노안면 등 주요 과수 재배지역에서는 영하권 저온과 서리가 이어지며 과수 피해가 확산됐다.

구체적 피해는 배나무의 씨방과 암술 고사, 착과불량, 기형과 발생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개 시기와 저온 발생 시점이 겹치면서 조기 개화 지역과 저지대 농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나주시 배 재배면적 1626ha 중 약 600ha로, 전체의 37% 수준이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집계 기준 전남지역 피해 접수 면적은 나주 325ha, 곡성 113ha, 순천 90ha, 장성 88ha 등 총 616ha다.

이를 토대로 피해조사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대상은 배를 비롯해 사과, 체리, 매실, 자두 등 주요 과수다.

시는 필지별 피해율 표본조사를 통해 농가별 피해규모를 객관적으로 산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재해 담당 부서 등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반도 운영되며, 착과율 저하 여부와 저온피해 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피해 과수의 수세 회복을 위한 현장 기술지도도 병행한다.

나주시는 조사 결과를 복구비 지원, 농업정책자금 지원 등 재해복구대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기후변화로 반복되는 이상저온에 대비해 기상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미세살수장치 등 저온피해 경감시설 확충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나주시 관계자는 "개화기 저온피해는 과수 결실률과 생산량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만큼 피해규모를 면밀히 조사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농가의 경영안정과 지역 과수산업 생산기반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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