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추진되던 보수진영 후보단일화 논의가 파열음을 내고 있다.
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무소속 박맹우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전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의 후보단일화 논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단일화와 관련한 어떤 구체적인 합의도 없었다"며 "울산과 시민만 보고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원로와 정치권 인사들의 단일화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워 큰 틀에서는 논의에 응했지만 이후 전개 과정을 보면 국민의힘 후보 측이 주장하는 단일화는 진정성 있는 협의라기보다 선거전략에 가깝다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단일화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없었음에도 사퇴설이 거론된 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그는 이를 두고 지지자와 캠프를 흔들려는 기만적 방식이라며 선거 전략으로 이용되는 단일화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예비후보 측은 후보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본 후보 등록일인 오는 14~15일 이전에 합의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가 공개적으로 논의 중단을 선언하면서 보수진영 내부 조율은 다시 불투명해졌다.
이번 갈등은 울산시장 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보수 후보 난립에 따른 표 분산 우려가 커질 수 있고 박 예비후보는 독자 완주 의지를 앞세워 김두겸 예비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선 모양새다.
본 후보 등록을 앞두고 울산시장 선거가 대진표 확정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보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되면서 선거판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 단일화가 끝내 무산될 경우 보수 표심 분산 여부가 울산시장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수 있어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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