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산간 땅을 삶의 터전으로 일궈냈던 홍천지역 선조들의 강인한 숨결이 다시금 깨어난다.
홍천문화재단은 오는 15일 구 주봉초등학교 와동분교장 일원에서 2026 홍천겨리농경문화 시연 및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33호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33호로 지정된 ‘홍천겨리농경문화’는 두 마리의 소가 하나의 겨리 쟁기를 이끌며 밭을 가는 전통 방식이다.
경사가 가파르고 돌이 많은 강원의 산간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이 방식은 단순히 농사 기술을 넘어 이웃과 협동하며 자연에 순응했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운 삶 그 자체를 상징한다.
◇ 멈춰진 시간 속으로…써레질과 모내기의 생생한 재현
이번 행사에서는 기계 소리에 묻혀 사라져갔던 전통 농업의 풍경이 생생하게 재현된다.
겨리소 써레질에서는 두 마리 소의 완벽한 호흡이 만들어내는 흙의 변주곡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전통 모내기는 허리를 굽혀 정성껏 모를 심던 옛 방식의 고단함과 보람을 몸소 느껴보는 시간이다.
◇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 콘텐츠로 피워내다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들이 직접 농기구를 다뤄보며 흙의 생명력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교육적 가치를 선사하게 된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시연은 사라져가는 전통 농경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홍천만의 차별화된 무형유산을 보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소중한 자산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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