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유튜버 협업과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공격적 홍보 전략으로 전국 지자체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2025년부터 추진한 '장성 방문의 해' 프로젝트가 2026년 현재 실질적인 관광 성과로 연결되면서, 장성군은 '1000만 관광시대' 달성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전략의 출발점은 유튜버 감스트 기용이었다.
장성군은 2025년 '장성 방문의 해' 공식 홍보대사로 장성 출신 크리에이터 감스트를 위촉했다.
당시 감스트는 28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인터넷 방송인으로, 지방자치단체 홍보대사로는 이례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감스트가 출연한 홍보 콘텐츠는 기존 공공 홍보 영상과 달리 예능형 연출과 B급 감성을 적극 활용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공무원 콘텐츠 같지 않다", "장성군 홍보팀 감각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장성'이라는 지역명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회자되기 시작했다.
2025년 말에는 장성군 SNS 콘텐츠가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전국 지자체 SNS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장성군의 디지털 홍보 전략은 단순 화제성에 그치지 않았다.
군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장성 방문객 수는 약 88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쏠쏠한 장성 여행 경비 지원', 고객 맞춤형 관광택시, 명품숲 투어 어게인, 스탬프 투어, 등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 실제 소비 증가와 연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광객이 숙박·식당·카페 이용 후 영수증을 제출하면 지역상품권을 환급해주는 방식의 여행 지원 사업은 신청 건수가 1만 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군은 단순 축제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도시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표 관광 자원인 황룡강, 백양사, 필암서원, 축령산, 등과 연계한 관광 동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남체전과 전남장애인체전 개최, 황룡강 꽃축제 흥행 등이 관광객 증가와 맞물리며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장성군은 공공 홍보를 콘텐츠 산업 문법으로 재해석한 사례"라며 "이제 지방정부도 기업처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시대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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