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자치도 고창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익을 나누는 ‘주민주도형 재생에너지 운동’에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고창군재생에너지마을발전협의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1층 강당에서 ‘재생에너지 자립마을 행복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햇빛 연금 정책, 주민의 소득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마을 대표와 기후위기 대응 활동가, 지역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정책의 실행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복추진단은 단순한 태양광 보급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민관협의체 및 중간지원조직과 협력하는 사업 구조를 지향한다.
특히 발전 수익의 일부를 주민에게 배당하거나 공공기금으로 환원하는 ‘고창형 햇빛연금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순환경제의 기반을 닦는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재생에너지 개발 과정에서 불거졌던 외지 자본의 이익 독점, 경관 훼손, 주민 갈등 등의 부작용을 해결할 대안으로 이번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정책 발제에 나서는 오승용 박사는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재생에너지 사업이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 기본소득형 지역경제 모델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추진단 운영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눈길을 끈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공공부지 임대 지원 ▲국산 기자재 사용 확대 ▲교육 및 컨설팅 지원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및 재정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주민 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주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문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외부 자본 중심에서 벗어나 주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공공형 모델로 정착되어야 한다”며 “고창형 햇빛연금 모델을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소멸 극복의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오는 7월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발대식에는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김갑선 해리농협 조합장, 정우진 고창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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