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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치 '진수' 보여준 익산시 홀로그램 산업…전국 100여 개 기업 중 '절반' 투자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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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치 '진수' 보여준 익산시 홀로그램 산업…전국 100여 개 기업 중 '절반' 투자협약

㈜페어엑스와 50번째 투자협약 체결…21개 기업 이미 익산 이전 완료

전국에는 대기업을 제외하고 100여개 홀로그램 기업들이 수도권에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이 중에서 절반가량인 50개 기업은 전북자치도 익산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고, 그중에서도 20여개 기업은 이미 익산으로 본사를 이전했거나 연구소를 설치했다.

익산 이전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도 눈부시다.

▲50개 기업은 전북자치도 익산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고, 그중에서도 20여개 기업은 이미 익산으로 본사를 이전했거나 연구소를 설치했다. ⓒ익산시

레인보우핀토스는 올해 두바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와이에이피와 더가람은 홀로그램 제품을 두바이에 수출하는 등 익산에서 키운 홀로그램 기술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15일에는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인 ㈜페어엑스가 익산시에 투자를 하겠다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0년부터 홀로그램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선 이후 '50번째 성과'이다.

㈜페어엑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3D 실감형 기술을 활용해 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는 유망 기업이다. 교육과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구 26만600명의 도농복합도시 익산시가 국내 홀로그램 산업의 심장부로 급부상하게 된 배경엔 무엇보다 지자체의 강력한 지원 의지가 있다.

행정의 달인인 정헌율 익산시장은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의 미래발전을 위해 신수종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2019년부터 홀로그램 산업에 눈길을 돌렸다.

당시 전국 230여개 기초단체 중에 홀로그램에 관심을 가진 지자체는 익산이 유일할 정도였다.

중국이 최강인 전 세계 디지털 홀로그램 시장은 2024년 기준 시 한화로 약 27조원 규모이며 연평균 5% 이상 성장 전망이 반복적으로 제시될 정도로 미래 유망산업이다.

홀로그램을 재현하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시장도 2018년 이후 연평균 30%가량 성장하는 등 국내외 시장이 무궁무진한 실정이다.

익산시는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국가 공모사업 유치가 시급하다고 보고 총력전을 기울였다.

공모사업을 끌어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과 기술을 지원하고 기회를 제공하며 수도권 기업들 사이에 알음알음 '익산'이란 도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공모사업을 끌어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과 기술을 지원하고 기회를 제공하며 수도권 기업들 사이에 알음알음 '익산'이란 도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익산시

이렇게 끌어온 국가 공모사업은 2019년 이후 최근까지 대략 800억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는 2019년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시작으로 상용차용 홀로그램 HUD 실증, 기술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국가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수도권과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호남권 철도교통 1번지'인 탁월한 접근성도 익산이 홀로그램 산업의 성지로 부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홀로그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방의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 효과를 누리면서 수도권에 수시로 들락날락할 수 있는 곳은 익산만 한 곳이 없다"며 "익산시 차원에서 홀로그램 산업 육성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실행에 옮긴 것이 최근의 성과로 이어진 근원적 성장 동력일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기업을 불러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제작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밀착지원해 온 것이 국내 홀로그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기업유치를 위해 기초단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면 익산시를 보라는 말이 있다"며 "공직사회의 열정과 교통편의를 위한 노력, 파격적인 밀착지원 등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이 홀로그램 산업의 불모지에서 대한민국 '대표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익산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과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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