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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박영순 前 구리시장, 탈당 후 전격적으로 민주당 신동화 후보 지지 선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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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박영순 前 구리시장, 탈당 후 전격적으로 민주당 신동화 후보 지지 선언 발표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정계은퇴 선언, “적임자는 민주당 신동화 구리시장 후보”…각 캠프 선거 판세 영향 분석에 분주

박영순 前 구리시장은 18일,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정계은퇴를 밝히며 전격적으로 신동화 구리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성명서에서 “구리에서 정치 인생 30년을 되돌아보며 젊은 시절 중앙행정의 풍부한 경험을 안고 1994년 마지막 관선 구리시장으로 구리와 인연을 맺은 후 이어 1995년 민선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일자리 넘치는 자족도시 구리시’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로 민선 1기부터 6기까지 구리시장 선거에 도전하여 2‧4‧5‧6기에 당선되는 영광을 얻었고, 총 15년 재임하며 오늘날 구리시의 도시 인프라의 대부분을 구축함으로써 ‘일 많이 한 시장’으로 인정받게 되어 한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지난 시장 재임 시절을 회고했다.

박영순 전 시장은 굴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4년 민선 6기 선거 시 ‘현수막 문구’ 문제로 2015년 12월 10일, 당선 무효가 선고돼 구리시장직을 도중에 하차한 이후 만 10년이 지났다면서, 강산이 변한다는 이 10년 동안 구리시는 전임 시장 업적 지우기에만 매몰된 무능하고 무모한 행정으로 인해 장기 침체의 깊은 늪에 빠졌다고 한탄했다.

또한 구리시의 재정자립도는 20%대로 추락했고,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줄어드는 ‘베드타운 1등 도시’의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고 개탄하며, 이같이 끝없이 추락하는 구리시를 다시 살리고자 구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지역의 폐쇄적 기득권 카르텔의 벽에 부딪혀 이번에도 출마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고 은퇴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서 2022년 시장 선거, 2024년 총선, 2026년 시장 선거까지 3번이나 문을 두드렸으나 철저하게 배척당했다며, 정계를 은퇴하는 마당에 더 이상 국민의힘에 머물러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고 탈당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은 “앞으로의 4년이 침체된 구리시를 다시 살려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당리당략과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멈춰버린 구리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적임자로 민주당 신동화 구리시장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박영순 전 시장은 3선 시의원인 신 후보의 풍부한 의정 활동 경험과 2회 시의회 의장으로 있으며 익힌 정무 감각을 높게 평가하며 “신 후보야말로 ‘일자리 넘치는 자족도시 구리시’의 꿈을 이어받아 서울이 부러워하는 제2 구리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갈 새 지도자임을 확신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박 전 시장은 비록 자신이 설계했던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을 통한 ‘자족도시 구리시’의 꿈을 완성하지 못한 통한은 남아 있지만, 이제는 후배 시장과 시민 여러분의 손에서 더 크고 화려한 꽃으로 다시 피어나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시장 박영순’은 물러가지만 ‘시민 박영순’은 영원히 동네 이웃으로서 고락을 함께할 것”이라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구리시민께 감사 인사를 올리는 것으로 성명 내용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구리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던 박영순 전 구리시장의 민주당 신동화 후보 지지 선언이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각 캠프의 계산이 복잡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역 정가와 정치에 관심이 높은 시민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박 전 시장이 힘을 주었던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다는 근거로 본선에서의 승패를 점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후보와 자유한국당 백경현 후보(당시 현직 시장)의 양자 대결에서 안승남 후보의 승리에 박 전 시장의 지지가 큰 몫을 차지했다는 분석이 있으며 이후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당시 박영순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구리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백경현 후보에게 패배한 이후 공식 성명 및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고 밝히며, 경쟁 상대였던 백경현 후보에 대한 전격적인 지지를 선언하고 선거 운동을 도왔고 결국 백경현 후보가 승리했던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 비해 박영순 전 시장의 영향력이 많이 줄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지만 지난 두 차례의 선거에서 확인했던 결과를 쉽게 간과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박영순 전 시장의 깜짝 발표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역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박영순 前 구리시장.ⓒ프레시안

이도환

경기북부취재본부 이도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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