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기본소득 덕분에 삶 나아졌다”…전북 장수·순창 주민 65% ‘긍정 평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기본소득 덕분에 삶 나아졌다”…전북 장수·순창 주민 65% ‘긍정 평가’

4개월 만에 인구 1541명 증가…면 지역 상권·가맹점도 확대

▲ 장수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위해 발급한 ‘장수사랑상품권 농어촌기본소득 선불카드’. ⓒ장수군

전북특별자치도가 장수군·순창군과 함께 추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인구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를 보이며 농촌 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 현금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소비와 정주 여건 개선, 면 단위 생활경제 회복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이후 장수·순창 지역 가맹점 수는 기존 2200곳에서 올해 4월 말 기준 2635곳으로 435곳 증가했다.

읍 지역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상권이 약했던 면 지역에도 음식점과 생활서비스업, 일반소매업 등이 새롭게 들어서며 소비 기반이 확대됐다.

인구 증가 흐름도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장수군 672명, 순창군 869명 등 두 지역에서 모두 1541명이 새롭게 유입됐다. 전북자치도는 실거주 주민에게 매달 지역화폐 15만 원을 지급하는 정책이 귀농·귀촌 유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소비 효과도 확인됐다. 4월 말까지 총 2만5917명에게 259억 원이 지급됐고, 이 가운데 63%인 165억 원이 지역 내에서 사용됐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과 마트·식료품, 주유소 이용 비중이 높아 생활밀착형 소비가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 나타났다.

주민 체감도 역시 긍정적이었다. 주민과 가맹점주 등 12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주민 65% 이상이 “거주 여건과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또 67%는 “같은 서비스라면 소비를 읍 지역보다 면 지역에서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면 단위 상권 회복 가능성도 확인됐다.

특히 면 지역 가맹점의 기본소득 결제 비중이 읍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침체됐던 면 단위 생활상권 회복 가능성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북도는 현재 장수·순창군, 전북연구원, 대학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며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이동장터, 생활서비스 연계 사업 등 후속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단순 지원을 넘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농촌 살리기 정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