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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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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 달린다

마라토너 강명구 씨 세종시 도착, 'KOREA 평화의날 행사' 일환…지난 2015년부터 미국 횡단, 유라시아 횡단 등 지구 2바퀴 달려

▲2026 코리아 평화의 날 행사를 위해 지난 8일 제주도를 출발한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세종시청 앞에 도착해 평화메시지르 전하고 있다 ⓒ프레시안(김규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등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5년부터 세계 평화를 위해 전세계를 달리고 있는 마라토너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마라토너 강명구(68) 씨.

평범한 해외동포였던 강 씨는 남북이 분단된지 70주년이 되던 지난 2015년 우리나라의 통일과 평화를 위한 미국 대륙 횡단에 나섰다.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뉴욕까지 5200㎞를 마라톤으로 횡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7년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출발해 북한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 단둥까지 유라시아 대륙 1만 5000㎞를 매일 42㎞씩 달려 횡단했다.

당시 강 씨는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을 위해 평양을 거쳐 판문점을 통과하는 코스를 정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렇게 미국 대륙과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한 강 씨는 이 때부터 ‘평화마라토너’라는 닉네임을 갖게 됐다.

강 씨는 2022년 8월에는 제주도를 출발해 베트남, 인도, 튀르키에, 그리스,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등 유럽까지 가는 마라톤을 시작했으나 뇌졸중이 발병하면서 마라톤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뜻을 굽히지 않은 강 씨는 반신불수가 된 몸을 이끌고 걸어서 출발 313일째인 2023년 6월28일 바티칸에 도착해 프란체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강 씨는 “프란체스코 교황님을 만났을 때 크리스마스에 판문점에 오셔서 평화미사를 집전해달라는 청원서를 올려 드리고 왔다”고 당시의 감동을 회상했다.

강 씨는 지난 2019년에는 6.25전쟁의 정전협정을 맺은 날을 맞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것을 촉구하기 위해 제주도에서부터 판문점까지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매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됐다가 지난 2014년부터 다시 개최되고 있다.

강 씨는 올해에도 지난 8일 제주4.3공원을 출발해 부산, 밀양, 대구, 김천, 대전, 세종, 평택, 수원, 서울을 거쳐 오는 6월6일 임진각에 도착하는 ‘KOREA 평화의 날’ 600㎞의 대장정을 하고 있다.

▲2026코리아 평화의 날 행사에 참석한 세종YMCA 관계자와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앞줄 왼쪽4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김규철)

24일 오후 4시경에는 세종시청 앞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세종YMCA, 평화통일 유관 단체 및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걷고 있는 강명구 씨를 환영했으며 가명현 전 세종민회 이사장의 환영사, 황웅환 세종YMCA 이사장의 환영인사, 이혜선 세종민주평화연대 이사장의 축사, 가명구 평화마라토너의 평화메시지, 정기옥 평화무용가의 진혼무 등이 이어졌다.

강 씨는 25일 다시 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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