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의뢰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
6·3 함평군수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이윤행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남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 담양, 강진, 완도에 이어 함평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인 정당 지지세와 별개로 '인물론'이 선거 판세를 주도하는 형국이다.
<남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함평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함평군수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혁신당 이윤행 후보가 59.1%를 기록했다.
민주당 이남오 후보는 36.6%, 무소속 이행섭 후보는 3.2%에 그쳤다. 선두인 이윤행 후보와 이남오 후보 간 격차는 22.5%p로, 오차범위(±4.4%p)를 크게 벗어난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30대 이상서 압도적 우세…지역별 편차 없이 이윤행 리드
이번 여론조사의 성별 조사에서 이윤행 후보는 남성(55.0%)과 여성(63.3%) 모두에서 이남오 후보(남성 39.3%, 여성 33.7%)를 앞섰으며, 특히 여성층에서 우세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18~29세 청년층에서만 민주당 이남오 후보가 51.4%로 이윤행 후보(45.8%)를 앞섰을 뿐, 3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는 이윤행 후보가 압도했다.
특히 30대에서 이윤행 후보는 69.4%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40대 60.9%, 50대 57.2%, 60대 61.7%, 70대 이상 58.7% 등 장노년층에서도 고른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판세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함평읍·손불면·신광면·엄다면이 속한 제1선거구에서 이윤행 후보는 62.0%를 얻어 이남오 후보 32.6%를 두 배 가까운 차이로 따돌렸다.
학교면·대동면·나산면·해보면·월야면이 포함된 제2선거구 역시 이윤행 후보 56.3%, 이남오 후보 40.3%로 조사돼 이윤행 후보가 전 지역에서 고르게 승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흐름은 일관됐다. 이윤행 후보가 60.6%를 기록해 36.0%에 머문 이남오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이행섭 후보는 2.3%를 기록했다.
이윤행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30대 72.8%) 40대 66.4%에서 높게 결집한 반면, 민주당 이남오 후보는 70대 이상 41.8%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정당 따로, 후보 따로'…민주당 지지층 47.1% 이윤행으로 '크로스'
이번 여론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자당 후보 지지로 이어지지 않고 통째로 엇갈리는 '크로스 현상'이다.
함평군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64.6%로 독보적이었으며, 조국혁신당 24.8%, 국민의힘 3.3%, 진보당 1.8%, 개혁신당 0.4% 순이었다.
그러나 후보 적합도로 넘어가면 양상이 완전히 뒤바뀐다. 조국혁신당 이윤행 후보는 자당 지지율 24.8%의 두 배가 넘는 59.1%의 지지를 흡수한 반면, 민주당 이남오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 64.6%의 절반 수준인 36.6%에 갇혔다.
실제 민주당 지지자 321명 중 자당의 이남오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9.1%에 불과했고, 무려 47.1%가 조국혁신당 이윤행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지지층이 사실상 양분됐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전직 군의장이 현직 군수를 밀어내며 유발된 당원과 군민들의 피로감 및 불만이 타 정당 후보 지지로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자 126명들은 93.8%가 이윤행 후보에게 몰표를 던지며 극강의 결집력을 선보였다.
◇'인물 역량' 최우선…89.2% "현재 지지 후보 계속 지지" 표심 고착화
이 같은 현상은 함평 군민들이 후보를 선택할 때 '정당' 간판보다 '인물' 자체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입증됐다.
후보 선택 기준을 묻는 문항에 '인물의 능력과 도덕성'을 꼽은 응답자가 38.5%로 가장 높았고, 정책공약 20.4%, 정치경력15.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소속 정당 및 정치 성향'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유권자는 13.3%에 불과했다.
본 선거일까지 8일, 사전투표까지 사흘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은 굳어진 양상이다.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9.2%가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답해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 8.8%' 의견을 압도했다. 투표 의향 역시 97.0%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해 투표율 자체도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9.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통계보정은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셀가중값을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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