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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새만금 영향·기후위기로 바지락 폐사 속출…국가 차원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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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새만금 영향·기후위기로 바지락 폐사 속출…국가 차원 대책 세워야"

혁신당 유기상 고창군수 후보, 바지락협회 질의에 공식 답변

▲유기상 고창군수 후보(조국혁신당)ⓒ유기상후보 사무소

전북 자치도 고창군의 대표적 갯벌 경제 축인 바지락 양식산업이 고수온과 환경 변화로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유기상 고창군수 후보(조국혁신당)가 갯벌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전면적인 환경영향조사와 피해보상 제도화를 약속하고 나섰다.

유기상 후보는 27일 고창군바지락협회의 공식 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 "최근 반복되는 바지락 대량 폐사는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닌 어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기"라며 "중앙정부 및 전북도와 협력해 바지락 산업을 국가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과제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특히 어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인근 새만금 개발로 인한 해양 환경 변화 가능성을 정조준했다. 유 후보는 "새만금 개발 이후 해수 유통과 퇴적 환경, 수온 및 염분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 후보는 국립수산과학원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학 공동 장기 조사'를 추진하고, 지속적인 해양 환경 관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어민 참여형 검증체계를 운영해, 향후 국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과 보상을 이끌어낼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고창 갯벌의 특성상 발생하는 철새 유입과 이로 인한 양식장 피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세계자연유산인 고창 갯벌의 생태 보전 가치도 중요하지만, 어민들의 생존권 역시 함께 보호받아야 한다"며, 철새 피해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친환경 방제 및 접근 차단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 생태보전 정책과 연계해 합리적인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상위 법령 개정 및 정책 건의를 이어가겠다고 진단했다.

또한 기후위기로 촉발된 바다 온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체질 개선도 예고했다. 유 후보는 "기존의 단일 품종, 과거 방식의 양식만으로는 갯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고수온에 강한 대체 품종과 최근 어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돌비늘백합' 등의 시험양식 및 실증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청년 어업인과 귀어인을 연계한 미래형 스마트양식 기반을 검토해 고창 갯벌의 세대교체와 산업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기상 후보는 "바지락 산업은 고창의 갯벌경제와 지역 공동체를 지켜온 핵심 뿌리"라며 "재난 수준의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고창형 해양·갯벌 기본소득' 등과 연계해,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어민 중심의 실질적인 미래형 양식산업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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