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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장 측근 구속…‘돈다발 전달 장면’ 포착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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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장 측근 구속…‘돈다발 전달 장면’ 포착 파장

조달계약 대가성 의혹…법원 “증거인멸 우려” 구속

권기창 안동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전 안동시 소통비서관 A씨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지역 정치권에 거센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고 된다.

특히 본지가 확보한 사진에는 현금 다발로 추정되는 묶음 돈이 사무실 내부에서 전달·정리되는 장면이 담겨 있어 파장은 일파만파 번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은 25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로 “증거인멸 우려”를 들었다고 알려진다.

▲ 안동 인근 A씨의 사무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띠지로 묶인 현금 다발이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독자제공

이와 관련, 취재 과정에서 확보한 사진에는 안동 인근 A씨의 사무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띠지로 묶인 현금 다발이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해당 돈다발을 쇼핑백 안으로 옮기는 모습도 확인된다.

사진 속 현금 규모는 정확히 특정되지 않았지만, 지역 법조계 안팎에서는 특정 납품 계약과 연관된 금품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사선상에 오른 사업은 약 12억 원 규모 납품 계약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계약 체결 과정에 외압이나 특정 업체 밀어주기 등이 있었는지도 함께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권 시장 체제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온 인물로 분류된다. 선거 국면에서도 조직 관리와 실무 전반에 깊숙이 관여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번 사안이 단순 개인 비리 차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개인의 일탈인지,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를 두고 상반된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사회에 떠돌던 각종 의혹들이 실제 사법 심판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며 “향후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 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도 단순 참고인 조사 수준이 아닌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연이어 발부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통상 구속영장은 범죄 혐의에 대한 상당 수준의 소명과 증거자료 확보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경찰이 일정 부분 물증과 관련 진술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나 수사 범위에 대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권기창 안동시장 선대위는 그동안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정치적 공세”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구속과 함께 현금 전달 정황이 담긴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지역 여론은 급속히 술렁이는 분위기다.

선거를 불과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에서 터진 이번 사안이 안동시장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 정가에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 A씨의 사무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띠지로 묶인 현금 다발이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해당 돈다발을 쇼핑백 안으로 옮기는 모습도 확인된다. ⓒ 독자제공

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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