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며 전북에서 이른바 ‘호원결의(湖園結義)’에 나섰다.
이들은 국가균형발전의 주도권을 중앙에만 맡길 수 없다고 강조하며, 호남권을 중심으로 한 초광역 협력체를 구축해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인 3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모래내시장 사거리에서 합동 유세를 열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호남·제주 권역의 연대를 통한 초광역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도권 집중 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관광, 농수산업 등 각 지역의 강점을 연계해 실질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세 후보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전북·광주전남·제주는 동학농민혁명과 5·18민주화운동,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의 가치로 이어왔고, 농생명·농수산업과 섬·바다, 전통·문화·예술, 관광, 재생에너지라는 공동의 미래 자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인권·평화 가치 확산 △재생에너지 활용 주민소득 모델 마련 △해양·섬 관광벨트 조성 및 해상교통 협력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농수산물 공동 판로 확대 △섬 주민 이동권 보장 △미래세대 교류 및 생활인구 확대 협력 등 세 지역이 공동 추진할 상생협력 과제를 제시했다.
세 후보는 동학농민혁명과 제주4·3, 광주5·18로 이어지는 민주·인권·평화 가치를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역사교육과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수도권 일극 체제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호남과 제주가 힘을 모아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국회 시절 인연을 언급하며 “내 친구 이원택 후보”라고 소개하는 등 각별한 친분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잼버리 파행 사태 당시 맨 앞에서 상황을 수습하며 김관영 당시 전북도지사를 적극적으로 보호했던 인물이 바로 이원택 후보”라며 “이 후보가 김관영 도지사를 보호했던 것은 당시 윤석열 정부하에서 전북의 예산을 지키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들이 당선돼야 한다”며 “전북에서 이원택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전북도민들의 지지를 유요청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이성윤, 신정훈, 임오경, 조계원, 문근주, 권향엽 국회의원 등 전남북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이원택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김병내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후보와 '광주광역시 남구 지지자일동'이라고 밝힌 이들이 '유일한 실력파 이원택'이라는 손팻말을 자체 제작해 들고와 현장에서 응원열기를 돋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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