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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자재 위 오르내리는 아이들…안전사고 고스란히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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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자재 위 오르내리는 아이들…안전사고 고스란히 노출

시공사는 "문제 없다"…광주 광산구 도로개설 공사 현장

광주 광산구의 한 도로개설 공사 현장에 안전관리가 미흡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일 광산구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착공해 올해 7월 준공을 목표로 광산구 도산동 송정로52번길과 송정외로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 주민들이 촬영한 이곳의 사진에는 공사장에 쌓여 있는 대형 석재와 건설 자재 위에서 청소년 여러 명이 올라가 있거나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는 상당한 높이의 자재 위에 올라선 상태로, 추락사고 등 각종 사고에 노출돼 있다.

▲광주 송정로52번길과 송정외로 연결 공사 현장에서 초등학생들이 건설 자재 위로 올라가 장난을 치고 있다. 2026.06.02.ⓒ프레시안(박재구)

주민들은 공사 현장 주변에 안전고깔과 차단시설이 일부 설치돼 있었지만 청소년들의 출입을 효과적으로 막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자재가 적치된 공간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태였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주민은 "학생들이 공사 자재를 놀이시설처럼 이용하는 모습을 보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약 사고가 발생한다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시공사인 A건설 측에 현장 상황을 전달하며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했지만 충분한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만이라도 출입 통제와 현장 관리가 더욱 철저하게 이뤄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건설현장이 작업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주택가와 학교 주변 등 청소년 통행이 많은 지역에서는 무단 출입 가능성을 감안한 안전시설 설치와 상시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시공사인 A건설 측 현장 관계자는 "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했기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밝혀, 안전 불감증을 더욱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관계기관이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인지한 광주광역시종합건설본부는 "안전 조치를 바로 취하겠다"고 알려왔다.

박재구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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