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전남 순천의 한 중학교가 수학여행과 수련회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학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학교 2학년 학생들과 인솔교사 등 약 200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같은 날 1학년과 3학년 학생들도 각각 남해와 보성으로 수련회를 떠났다.
이 학교가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지방선거 당일 수학여행과 수련회를 진행한 것을 놓고 지역 사회에서는 교육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시민은 "선거일은 민주주의의 기본인 국민주권주의를 실천하는 의미있는 날"이라며 "교육기관인 학교가 선거의 중요성과 참정권, 민주주의 실천이란 측면을 깊이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지적에 해당 중학교 관계자는 "교육적으로 부적절했다"고 시인하면서 "지난해 수학여행을 마치고 올해 일정과 장소를 예약하면서 지방선거일을 놓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학사일정 확정 과정에서 지방선거일을 확인하고 일정과 정소 변경을 위해 노력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며 "어쩔 수 없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학사 일정을 확정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투표권이 있는 인솔 선생님들에게 몇 주 전부터 사전투표를 안내했고, 대부분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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