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출범하는 통합시를 위해 함께해주십시오. 독불장군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일찌감치 8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40년 만에 하나가 된 320만 메가시티의 첫 수장으로 등극이 확실시된다.
민 당선인은 3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캠프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1986년 전두환 정권의 분할 통치 야욕에 억지로 갈라졌던 서러운 역사를 끝내고 전남과 광주가 하나 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기회가 왔다"고 감격에 찬 당선 소감을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민 당선인은 3일 오후 11시 28분 기준 최종 득표율 81.14 %(개표율 38.81%)를 기록하며 2위 후보(9.61%)를 큰 표 차로 따돌리고 초대 통합특별시장 당선이 확실시됐다.
환호하는 지지자들 앞에 선 민 당선인은 "기쁨보다 걱정이 80~90%"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시가 제대로 통합될 수 있을지, 통합의 결과로 시민들의 삶이 이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라며 "염치없지만 저 혼자 내버려 두지 마시고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전남광주 통합의 길을 열어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전남광주의 압도적 성장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특별시 정부의 권력은 민형배가 아니라 특별시민들의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권력의 사유화를 멀리하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저는 그저 도구로서 여러분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역할을 잘 해내도록 애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초대 특별시정의 3대 핵심 방향으로 ▲전남의 무한한 자원과 광주의 첨단 AI·문화 역량을 연결한 신성장 거점 육성 ▲성장의 결실이 시민에게 돌아가는 '삶의 질 1등 특별시' ▲시민의 뜻이 중심이 되는 '시민주권정부' 수립을 제시했다.
민 당선인은 5·18민주화운동을 겪고 시민운동에 투신한 그는 전남일보 기자를 거쳐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민선 5·6기 광주 광산구청장 시절에는 전국 최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혁신 행정으로 이름을 알렸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거쳐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에는 검찰 수사·기소 분리 입법 과정에서는 탈당을 감행하는 등 '전투 토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강한 돌파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초단체장 시절부터 16년간 이어진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전략에 발맞춰 초대 통합특별시를 이끌 적임자임을 자임해왔다.
민 당선인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며 "늘 시민 여러분과 함께 어깨 걸고 걷겠다. 차별과 소외의 시절을 끝내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40년 만에 재결합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민 당선인의 리더십 아래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시대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320만 시도민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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