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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절반' 내준 문금주 의원… 장흥·강진 참패에 커지는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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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절반' 내준 문금주 의원… 장흥·강진 참패에 커지는 '책임론'

장흥 혁신당·강진 무소속에 군수 선거 패배…기초의원 성적표도 '초라'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6·3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 4곳 중 무려 절반의 기초단체장 자리를 타 당과 무소속에 내어줬다.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진보당과 무소속의 약진을 막지 못하면서 지역위원장으로서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었다.

▲23일 전남 강진에서 문금주 국회의원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2026.05.23ⓒ프레시안(위정성)

5일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문 의원의 지역구 고흥·보성·장흥·강진 4곳 중 고흥군수 선거와 보성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장흥군수 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 사순문 후보에게, 강진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강진원 후보에게 일격을 당하며 텃밭의 절반을 헌납했다.

특히 당에서 열세지역으로 분류했던 강진의 상황은 뼈아프다.

선거기간 강진에서는 무소속 강진원 군수후보 유세에 무소속 군의원 후보들이 가세해 합동 지지연설을 펼치고 진보당 측까지 합세하는 등 사실상 '반(反)민주당 연대'가 형성됐다.

문 의원과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공천 관련 잡음과 이러한 바닥 민심의 이반과 야권연대 흐름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역(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및 기초의원(군의원) 선거 결과를 제8회 지선과 비교해보면 민주당의 장악력 약화는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지난 2022년 제8회 지선 당시, 이들 4개 지역의 도의원은 장흥(진보당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군의원 역시 4개 군을 합쳐 민주당이 28석, 무소속이 4석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이번 제9회 지선에서 통합특별시의원(옛 전남도의원) 선거의 경우 대체로 지난 지선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고흥(송형곤, 박선준)과 보성(임용민, 강경윤)은 민주당이 수성했고, 장흥도 박형대(진보당)·윤명희(민주당) 체제를 유지했다.

다만 강진에서는 진보당 강광석 후보가 당선되며 민주당이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군의원 선거는 타격이 컸다. 고흥은 민주당 9명에 무소속 1명으로 방어했지만, 보성에서는 무소속이 무려 3명이나 입성했다. 장흥 역시 민주당 4명에 진보당이 2명을 배출했고, 강진에서도 민주당 5명, 무소속 2명이 당선됐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민주당 경선 과정부터 갈등이 빚어지면서 이탈표가 대거 발생했다"며 " 지역구 4곳을 하나로 묶어 결속력을 다져야 할 지역위원장인 문금주 의원이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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