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구마 품종으로 만든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가 전국 무대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며 지역 농업과 전통주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여주시농업기술센터는 국립식량과학원과 협력해 보급한 국산 고구마 품종 ‘호감미’를 활용해 개발된 증류식 소주 ‘필 40’이 ‘2026 라이징 스피릿 코리아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주류 품평회 성과를 넘어, 국산 품종 개발부터 재배·보급, 가공,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민·관·연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호감미’는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국산 고구마 품종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2021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품종 개발과 함께 발효·증류 기술을 지원했고, 여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품종 보급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원료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이렇게 생산된 호감미를 원료로 여주 지역 전통주 업체인 술아원이 ‘필 40’을 개발했다. 국산 고구마 특유의 풍미를 살린 이 제품은 품질과 차별성을 인정받아 이번 품평회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국산 고구마의 새로운 소비처를 창출하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인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 기업이 가공해 상품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식량과학원과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술아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산 고구마 품종의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앞으로 전분·주정용 품종인 ‘다온미’와 자색 고구마 품종 ‘보다미’ 등을 활용해 소주와 막걸리 등 다양한 전통주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품종별 특성을 살린 고품질 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농업과 전통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농업과 가공산업이 연계된 고부가가치 산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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