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투표지 부족 사태로 촉발한 시위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에 대한 억측과 명예훼손을 멈춰달라고 공개 당부했다.
경찰청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를 중심으로 집회·시위 현장 등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을 대상으로 '외국경찰', '가짜경찰' 등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경찰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의혹이 제기되었던 모든 사례에 대해 경찰청 차원에서 신속히 확인한 결과 해당 인원들은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 중인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국 14만 경찰관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정당한 법집행을 어렵게 하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집행 과정에서 일부 경찰관의 복장이나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우려 섞인 지적에 대해서는 관련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충분한 교육 등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투표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개표소 앞 시위에서, 일부 참가자가 현장에 배치된 경찰이 '가짜 경찰', '중국 공안'이라 주장해 논란이 됐다.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관을 에워싸고 신분증을 요구하며 경찰관 목덜미를 움켜쥐는 영상이 인터넷상에 올라오기도 했다.
현재 송파 시위와 관련 경찰 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성향 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지난 5일 서울 송파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 반출 과정에서 과잉진압이 있었다는 취지로 경찰 지휘부를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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